6강 플레이오프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100% 역사는 깨지지 않았다. 1,2차전을 승리한 팀과 3-6위의 5차전 승리 팀은 역사 그대로 이어졌다. 

창원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부산 KT에게 106-86, 20점 차이로 승리하며 3승 2패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17팀은 모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또한 3위와 6위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위가 4번 모두 이겼다. 

이 두 가지 100%가 깨질 가능성이 높았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선수들은 자신 있다. (100%) 확률이 깨질 확률은 높다고 본다”며 “이번 시즌 안 좋은 기록을 많이 남겼는데, 이번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훈련할 때 슛 던질 선수는 던지고, 쉴 선수는 쉬게 했다. 자신있게 하고, 5차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자고 주문했다”며 “전술적인 부분보다 선수들이 힘들어해서 컨디션 유지와 회복이 중요하다. 지쳐서 경기 중간에 포기할까 봐 걱정이다. 1,2차전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역전이 가능했다. 집중해서 우리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양팀의 경기 전 분위기는 확실히 LG보다 KT가 우위였다. 이는 경기 초반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LG는 또 1쿼터에 3점슛 7개를 얻어맞았다. LG는 3차전 1쿼터에도 3점슛 7개를 내준 바 있다. LG는 당시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인 18개 3점슛을 허용하며 졌다. 

LG는 이날 전반까지 3점슛 12개를 내줬음에도 55-59,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가 35점을 합작하며 득점을 주도한 덕분이다. 여기에 김시래도 9점을 올리며 득점 지원에 나섰다. 

LG는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한 뒤 조성민과 김시래의 3점슛으로 74-64,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KT의 추격에 주춤거리기도 했다. 김시래와 제임스 메이스의 5반칙 퇴장 당해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조성민의 3점포와 김종규, 그레이의 득점으로 KT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김시래는 이날 승리 후 “(1,2차전 승리한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100% 확률을 믿었고, 그 확률이 깨지지 않도록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한 발 더 뛰었다. (기록이) 희생양이 되지 않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LG는 3,4차전에서 분위기를 뺏겼지만, 홈 팬들의 응원 속에 1,2차전에서 승리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18번째 팀이자, 3위와 6위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승리한 5번째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LG는 4일 인천에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