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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정운찬 총재 “VR-AR 접목 프로야구, 무궁무진한 수익모델”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3 댓글0건

본문

 

 

 

“이젠 양보다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1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만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73)는 취임 2년 차를 맞아 “한국 야구의 수준을 높이고 본격적인 산업화 작업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재는 이를 위해 “최근 공개 입찰을 거쳐 뉴미디어와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의 핵심은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협의해 포털사이트,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에서 야구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등 온라인 소비자가 많은 시대적 흐름에 맞춘 시도다.

정 총재는 “이번 계약으로 각 구단이 추진 중인 스마트 스타디움 사업이나 뉴미디어를 통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의 KBO는 이렇게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MLB.com을 운영하는 ‘엠엘비에이엠(MLBAM)’처럼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메이저리그를 관리 운영하는 스포츠이벤트 업체에 머물지 않고 정보기술(IT) 기업이자 미디어 회사로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11월에 국가 대항전인 ‘프리미어12’ 대회가, 내년에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 비중 있는 국제대회들이어서 준비를 책임질 정 총재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 총재도 이를 의식한 듯 “프리미어12는 서울 라운드를 준비해야 하고, 도쿄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대회여서 중요하다”며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고의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박, 폭행, 음주운전 사고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KBO는 ‘B(베이스볼의 줄임말) TOGETHER, CLEAN BASEB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 총재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선수, 코칭스태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윤리 교육과 도핑 방지 교육을 진행 중이며,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에 대한 제재도 세분하고 강화해 클린 베이스볼이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선수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선수연금제도와 유소년 육성 지도자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프로리그 설립을 추진 중인 중국에 실력 있는 국내 지도자들이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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