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통신] 강성형 수석코치,“김희진 컨디션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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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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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8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 B조 이란과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조별예선 2연승에 성공한 한국은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서브에이스 16개나 기록하며 좋았다. 1세트 교체로 투입된 강소휘가 무려 9개나 잡아냈다. 세터 이다영도 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분명히 있었다. 공격 쪽 적중률이 다소 떨어진 점이다. 특히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득점이 좀처럼 나지 않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정아가 3점, 교체 투입된 김희진이 4점에 그쳤다.
현재 한국은 박정아가 선발로, 그리고 김희진이 백업으로 대기하고 있다. 본래 김희진이 라바리니호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지만 시즌 때 당했던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 상태가 궁금해 현장에 있는 강성형 수석코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강 코치는 “선수단에서 가장 걱정되는 선수가 김희진”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시즌 도중에 들어오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조금씩 안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 김희진 상태가 가장 심각하다는 뜻이었다. 이는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에 있을 당시 언론을 통해 이야기했던 부분이었다.
강 코치는 이어 “태국에 들어오기 전 이틀 동안은 훈련을 어느 정도 소화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고 태국에 오는 과정에서 또 통증이 생겼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훈련을 거의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위의 이유로 코칭스태프는 김희진을 교체하는 수까지 생각했다. 강 코치는 “사실 대회 돌입 전 교체까지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김희진이 라바리니 감독과 줄곧 함께 해왔다. 그 부분을 믿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진의 부활이 곧 대표팀 남은 경기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예선전을 포함해 앞으로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중요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는 팀 내 모든 구성원이 제몫을 해줘야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 코치도 이에 동의했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결국 한 방이 좌우한다. 그 부분을 아포짓 스파이커가 맡아줘야 한다. 박정아도 있지만 김희진 쪽이 라바리니호에서 호흡도 더 많이 맞췄고, 오른쪽 공격도 좀 더 좋은 편이다. 김희진이 서서히 올라오길 바란다”라는 게 강 코치 말이었다.
김희진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선발 윙스파이커인 김연경과 이재영도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복근에 부상을, 이재영은 왼쪽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에 합류했다. 경기를 소화하는 것에 이상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이 때문에 강 코치는 “이상적인 그림은 김희진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고 박정아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윙스파이커 백업으로 대기하면서 조커로 활용하는 식이다. 기존에 박정아가 주로 왼쪽에서 공격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그렇다”라고도 이야기했다.
강 코치는 김희진의 상태를 희망적으로 바라봤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몸이 조금 더 올라온다면 더 잘할 것이다. 훈련을 통해 몸을 좀 더 살려준다면 중요한 경기에서는 제몫을 할 거라 믿는다. 무엇보다 큰 경기서 해낼 줄 아는 정신력을 갖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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