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하는 멍청이"… 델프, 리버풀전 패배 후 팬과 '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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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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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왼쪽). /사진=로이터 |
에버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살생부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선수와 팬이 논쟁 도중 욕설을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파비안 델프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에버튼 팬과 욕설이 가득한 논쟁을 벌였다. 델프는 에버튼 구단과 (관련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선수단을 보유했음에도 리그에서 7승4무10패 승점 25점으로 11위에 그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는 최근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지난 6일 지역 라이벌 리버풀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며 다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당시 에버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 길피 시구르드손, 테오 월콧, 히샤를리송, 조던 픽포드 등 주전 선수들을 출격시켰음에도 2군과 유스를 대거 기용한 리버풀에게 0-1로 패했다.
에버튼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가 한 에버튼 팬과 나눈 SNS 메시지 내용.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
델프는 이들 팬들 중 몇 명과 온라인상에서 논쟁을 벌였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델프에게 "(리버풀에게 패한 것이) 당혹스럽다"라고 말했고 이에 델프는 "당신은 내 앞에 있었다면 아무 말도 못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이 팬은 욕설을 섞어가며 거친 언사를 날렸고 델프는 "헛소리나 지껄이는 멍청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역시 자신에게 비판을 날리는 다른 팬에게도 "망상으로 가득 찬 소년"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해당 메시지 내용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이런 입씨름은 팀의 회복과 선수-팬 간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도 이날 패배로 인해 선수들에게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경기를 뛰었던 시구르드손을 비롯한 몇몇 주전급 선수들에게 인내심을 잃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들을 처분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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