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스의 전북,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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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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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5시즌 동안 네 번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프로축구리그를 지배했다. 유일하게 우승을 놓쳤던 2016년에도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을 중국으로 보내고 포르투갈 출신 조제 모라이스〈사진〉 감독을 영입했다. 같은 국적의 세계적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을 수석코치 신분으로 보좌했던 인물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신인상 격) 수상자 한승규를 울산 현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을 경남FC에서 데려오는 등 선수 보강에도 충실했다. 자타가 인정하는 리그 '1강'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 1강팀다운 모습을 찾기 어렵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대구FC와 1대1로 비겼고, 3라운드에선 하위권인 강원FC에 0대1로 패했다. 지난 2일 경남 원정에선 후반 35분까지 3―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내줘 무승부로 마치기도 했다. 5라운드까지 승점 8(2승2무1패)을 얻어 4위인데, 지난 5년간 개막 5경기 기준으로 승점이 가장 낮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엔 승점 12(4승1패)로 2위였다.
모라이스 부임 이후 전북이 특징 없는 '무색무취(無色無臭)' 축구를 한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전임 최 감독이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내세웠다면 모라이스 감독은 공수 균형에 더 신경 쓰고 있지만, 지금까진 엇박자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몰아붙여야 하는 경기(대구·강원전)에선 득점이 적었고, '굳히기'가 필요했던 경기(경남전)에선 수비가 무너졌다.
6일 오후 4시 인천과의 홈 경기(전주월드컵 경기장)는 모라이스가 이끄는 전북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천은 지난 시즌에 전북과 호각세(1승1무1패)를 이뤘다. 수비 진영에 웅크리다 날카롭게 역습을 펼치는 전술로 재미를 봤다. 올 시즌엔 11위(승점 4)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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