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팀 창단'으로 구단주 꿈 이룬 한울건설 김수영 대표 "우리 팀은 스토리가 많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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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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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우리 팀은 스토리가 많이 나올 수 있는 팀인 것 같다. 방성윤 선수도 슈터로 대한민국을 호령했던 선수 아닌가. 전상용, 정흥주, 김상훈도 우리나라 3x3에선 1세대다. 다른 팀들은 선수 출신들이 많지만, 우리 팀은 비선수 출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더 재밌고, 컨텐츠도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농구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 마침내 자신의 팀을 갖게 된 한울건설 김수영 대표가 소감을 밝혔다.
한울건설&쿠앤HOOPS는 4일 서울 강서구 화곡H밸리움 홍보관에서 3x3 팀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선수 겸 스폰서를 맡고 있는 한울건설 김수영 대표와 KU&HOOPS 김상훈 이사를 비롯,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아울스 소속으로 3x3에서도 잔뼈가 굵은 김상훈, 전상용, 정흥주를 비롯해 업템포 조용준, 선수 출신이자 팀메이커 소속으로 3x3를 꾸준히 뛴 한재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방성윤 영입을 통해 선수단 구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창단식을 통해 선수 겸 구단주가 된 한울건설 김수영 대표도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사실 김 대표는 농구와는 인연이 깊다. 어릴 적부터 농구를 좋아해 지금까지도 선수 못지 않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그는 지난해 5월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했던 인펄스를 후원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욕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내심 구단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결국 꾸준히 교감을 나누고 있던 KU&HOOPS 김상훈 이사와 함께 뜻과 시기가 잘 맞으면서 3x3 팀 창단까지 이르렀다.
창단식 후 만난 김 대표는 "농구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다른 거 없다. 잘 됐으면 좋겠다. 회사 이름을 걸고 나가는 것도 있고, 이 팀을 통해 선수들 개개인도 잘 되는 게 제일 큰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 우리 팀은 스토리가 많이 나올 수 있는 팀인 것 같다. 방성윤 선수도 슈터로 대한민국을 호령했던 선수 아닌가. 전상용, 정흥주, 김상훈도 우리나라 3x3에선 1세대다. 다른 팀들은 선수 출신들이 많지만, 우리 팀은 비선수 출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더 재밌고, 컨텐츠도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목표는 호기롭게 '우승'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포부를 밝히자면 우승이다. 이 멤버로 우승을 못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들 성적보다는 재밌게 하자고 하는데, 겸손한 척을 너무 하는 것 같다(웃음). 승부욕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막상 코트에 들어가면 본성이 나온다. 말은 아끼고 있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릴 때 우지원을 닮았다는 말을 듣고 농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는 김 대표. 엘리트 선수는 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농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그는 마침내 선수 겸 구단주라는 또 하나의 꿈을 이루게 됐다.
김 대표는 "아직 (구단주라는 게) 와닿진 않는다. 하지만 살면서 하고 싶던 꿈 중에 하나였다. 팀을 직접 만들어서 운영하는 구단주가 되고 싶었다. 와이프도 내 일 하면서 하고 싶었던 거 하니까 보기 좋다고 기뻐해준다. 아직은 얼떨떨하고, 현장에서 부딪혀봐야 체감이 되겠지만 기분은 좋다"며 웃어 보였다.
덧붙여 "방성윤이라는 큰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 이미 농구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슈가 됐더라. 우리 회사가 큰 회사도 아니고, 지역 기반으로 크고 있는 회사인데 그런 회사에서 농구 팀을 창단했고, 거기에 방성윤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슈가 된 것 같다. 아직 선수들이 뛰는 걸 못 봐서 실감이 나진 않지만, 기대하면서 기분 좋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룰 건 다 이룬 것 같지만, 직접 뛰는 '선수'로서의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김 대표는 구단주일 뿐만 아니라 선수로서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회 출전 경험도 다수 있다.
김 대표는 "농구하는 사람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있지만, 아직 못한 게 있다면 선수로서도 '김수영' 하면 알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다. 너무 늦었나 싶긴 하다(웃음). 마음은 있지만 여건이 어렵더라. 그래도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다. 선수로 좀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농구에 대한 무한 열정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 팀은 잘 돼야 하고, 잘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다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 팬분들께서 기대 많이 해주시고 성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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