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부진, 정예타선 침묵...KIA, 첫번째 위기 찾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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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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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KIA는 지난 주말부터 원정 6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했다. 최하위 KT에게 1승2패, 삼성에게도 1승2패를 당했다. 4승7패를 기록하며 씁쓸하게 광주로 돌아왔다. 5일부터는 강력한 키움과 안방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전반적으로 악재가 수두룩했던 원정길이었다. 부상과 주력선수의 부진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에이스 양현종이 흔들렸다. 원정 6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했던 양현종은 에이스의 모습이 아니었다. 3월 29일 KT전에서는 6이닝 6실점했다.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워낙 추운 날씨인지라 일회성 부진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2피안타의 불안한 증후를 드러냈다.
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1회에만 5점, 2회 2점을 내주고 2이닝 만에 강판했다. 직구 스피드가 130km대로 떨어지는 등 정상적인 구위가 아니었다. 직구의 힘이 떨어진데다 제구도 높게 형성되는 등 악전고투했다. 개막 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14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9.00의 수모를 겪었다. 최근 5년 동안 쉼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던 몸에서 이상 신호를 주고 있다.
양현종의 부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양현종은 플랜 B가 작동이 되는 투수가 아니다. KIA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정상 구위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지만 양현종의 부진은 초반 행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아울러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가운데 임기영이 옆구리 통증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황인준이 대체 선발로 들어가 제몫을 했지만 양현종의 부진까지 겹치며 선발진 운용에 빨간불이 켰다.
야수들의 줄부상과 부진도 우려를 낳고 있다. 김선빈은 허벅지 부상으로 KT전 3경기 모두 선발출전하지 못했다. 삼성전 3경기는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으나 5일 경기에도 또 다시 통증을 일으켜 교체됐다. 아울러 허리통증을 일으킨 김주찬, 손가락 부상을 입은 안치홍까지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대구 삼성전에서 이틀연속 멀티안타를 생산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예년만한 파괴력이 아니었다. 나지완은 개막부터 부진에 빠져 1할대의 저조한 타율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당 4점 정도에 불과하다. 새 외국인타자 해즐베이커는 변화구는 물론 빠른 볼에도 적응이 되지 않는 등 1할4푼3리의 타율에 주름살을 깊게하고 있다.
올들어 KIA는 모처럼 젊은 불펜진이 힘을 내고 있다. 소방수 같은 필승맨 하준영과 소방수 김윤동의 필승라인이 구축되어 뒷문이 한결 튼튼해졌다. 그러나 선발진과 타선이 부진해 4월 공세에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과 타선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공세가 가능하다. 김기태호가 위기를 잘 헤쳐나갈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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