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만나자!" 민병헌 향한 메시지로 되새기는 'One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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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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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만나자!”
롯데는 지난 4일 문학 SK전에서 사실상 팀 타선의 대들보 역할을 하던 민병헌을 잃었다. 민병헌은 6회초 타석 때 SK 박민호의 투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최소 6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SK 원정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민병헌의 이탈에 사령탑과 선수들 모두 허탈하고 씁쓸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5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위닝시리즈를 했는데 기분이 영 그렇다”며 씁쓸하게 미소를 지었다.
특히 박민호의 사과하는 태도가 전파를 타면서 팬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아졌다. SK 구단은 이례적으로 상대팀 선수의 사구 부상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민병헌의 쾌유를 빌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더 이상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롯데의 몇몇 선수들은 사구 당시, 사과를 하는 태도에 감정이 들끓기도 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 됐다.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 일. 대신 양상문 감독은 앞장서서 마음 한 켠에 무거운 마음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설 선수들을 다독이고 하나로 뭉치는데 주력했다.
5일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기 위한 매개체이자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1군 매니저를 통해 민병헌의 유니폼이 그려진 인쇄물을 덕아웃에 붙여놓자고 지시한 것. 이 인쇄물을 덕아웃에 붙여놓고 선수들이 민병헌을 향해 메시지를 적어넣자고 선수들에게 제안했다. 흡사 롤링페이퍼와 같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훈련이 끝날 무렵 덕아웃에 붙여진 인쇄물에는 양상문 감독을 비롯해 고참 이대호, 채태인부터 막내급인 한동희, 나종덕,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까지 민병헌의 빠른 복귀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하나 둘 씩 적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인쇄물의 공간은 차츰 채워졌다. 메시지 옆에는 자신의 등번호나, 애칭 등으로 메시지의 주인을 표시했다.
“빨리 만나자!, 빨리 보자 79”(양상문 감독), “2주 후에 보자! 건강하게 빨리…82”(최만호 코치),”돌아올 때까지 잘하고 있을께 확실히 잘 낫고 돌아와라. 72”(최기문 코치), “빨리보자 그리울거야❤︎ No.10”(이대호), “네 없는 야구장은 의미 없다. 17”(채태인), “빨리 온나! 23”(고효준), “민뱅 언넝와라 -길자형-“(윤길현), “네 몫까지 잘하고 있을게. 언능 나아서 와라. 42”(김건국), “빨리 붙이고 와요! 많이 못 기다립니다. -본기-“(신본기), “GET WELL SOON(쾌유를 빈다)”(레일리).
양상문 감독만의 메시지 전달 방법으로 선수단은 더욱 똘똘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 4일 경기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다소 충격의 여파가 있을 법 했지만, 롯데는 5일 한화전에서 이대호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4안타 3타점 활약, 선발 김원중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집중력과 응집력이 눈에 띄었던 경기.
민병헌의 이탈이 팀 전력 면에서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단은 더욱 똘똘 뭉쳤다. 올해 롯데의 캐치프레이즈에 포함된 표현이자 양상문 감독이 강조하고 있는 'One Team(원 팀)'을 상징하고 강조하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모든 선수들이 민병헌의 빠른 복귀를 갈망하며 자신들만의 표현으로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했고, 언제나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롯데는 지난 4일 문학 SK전에서 사실상 팀 타선의 대들보 역할을 하던 민병헌을 잃었다. 민병헌은 6회초 타석 때 SK 박민호의 투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최소 6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SK 원정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민병헌의 이탈에 사령탑과 선수들 모두 허탈하고 씁쓸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5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위닝시리즈를 했는데 기분이 영 그렇다”며 씁쓸하게 미소를 지었다.
특히 박민호의 사과하는 태도가 전파를 타면서 팬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아졌다. SK 구단은 이례적으로 상대팀 선수의 사구 부상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민병헌의 쾌유를 빌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더 이상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롯데의 몇몇 선수들은 사구 당시, 사과를 하는 태도에 감정이 들끓기도 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 됐다.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 일. 대신 양상문 감독은 앞장서서 마음 한 켠에 무거운 마음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설 선수들을 다독이고 하나로 뭉치는데 주력했다.
5일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기 위한 매개체이자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1군 매니저를 통해 민병헌의 유니폼이 그려진 인쇄물을 덕아웃에 붙여놓자고 지시한 것. 이 인쇄물을 덕아웃에 붙여놓고 선수들이 민병헌을 향해 메시지를 적어넣자고 선수들에게 제안했다. 흡사 롤링페이퍼와 같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훈련이 끝날 무렵 덕아웃에 붙여진 인쇄물에는 양상문 감독을 비롯해 고참 이대호, 채태인부터 막내급인 한동희, 나종덕,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까지 민병헌의 빠른 복귀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하나 둘 씩 적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인쇄물의 공간은 차츰 채워졌다. 메시지 옆에는 자신의 등번호나, 애칭 등으로 메시지의 주인을 표시했다.
“빨리 만나자!, 빨리 보자 79”(양상문 감독), “2주 후에 보자! 건강하게 빨리…82”(최만호 코치),”돌아올 때까지 잘하고 있을께 확실히 잘 낫고 돌아와라. 72”(최기문 코치), “빨리보자 그리울거야❤︎ No.10”(이대호), “네 없는 야구장은 의미 없다. 17”(채태인), “빨리 온나! 23”(고효준), “민뱅 언넝와라 -길자형-“(윤길현), “네 몫까지 잘하고 있을게. 언능 나아서 와라. 42”(김건국), “빨리 붙이고 와요! 많이 못 기다립니다. -본기-“(신본기), “GET WELL SOON(쾌유를 빈다)”(레일리).
양상문 감독만의 메시지 전달 방법으로 선수단은 더욱 똘똘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 4일 경기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다소 충격의 여파가 있을 법 했지만, 롯데는 5일 한화전에서 이대호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4안타 3타점 활약, 선발 김원중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집중력과 응집력이 눈에 띄었던 경기.
민병헌의 이탈이 팀 전력 면에서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단은 더욱 똘똘 뭉쳤다. 올해 롯데의 캐치프레이즈에 포함된 표현이자 양상문 감독이 강조하고 있는 'One Team(원 팀)'을 상징하고 강조하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모든 선수들이 민병헌의 빠른 복귀를 갈망하며 자신들만의 표현으로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했고, 언제나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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