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일했던 루이스 플라비우 코치가 최근 일본 5부리그 팀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질 매체 <푸트볼 인테리어>는 7일(한국 시간) “브라질 출신의 플라비우 코치가 일본 칸토 리그 소속의 본즈 이치하라와 3년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치바 현 소속의 이치하라는 칸토 리그 중에서도 디비전 1(1부리그) 소속으로 한국으로 치면 5부리그 격에 해당한다. 

이치하라는 일본축구협회 주관 리그(1~4부)로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인 플라비우 코치를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플라비우 코치는 산전수전 다 겪은 70세의 베테랑 피지컬 코치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상파울루, 바스코 다 가마 등 국가대표팀과 클럽 팀 경험이 두루 풍부하다. 그러나 피지컬 코치로 활약한 게 대다수이고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다. 2004년 전남 드래곤즈 피지컬 코치를 역임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FC 서울, 2010~2015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일했다.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활약했다. 2016~2017년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2017년 한국 성인 대표팀에서 활동했다. 

일본 축구와는 1991년 요미우리와 베르디 가와사키 피지컬 코치로 연을 맺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는 일본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밖에 콘사도레 삿포로(1999년)와 도쿄 베르디(2006년)를 거쳐 이번 이치하라까지 일본 축구와도 연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