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00번째 등판 류현진, 개막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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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100번째 마운드에 오른다. 9일 오전 8시4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과 맞대결하는 상대 선발은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마일스 미콜라스(31)다.
올 시즌 개막전에 등판한 미콜라스는 2012년 빅리그에서 데뷔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일본에서 제구력을 보강한 덕분에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상대 팀 에이스를 만나게 됐다. 지난달 29일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대결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3일에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나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평균자책점 2.08)를 따냈다.
셋 중에서는 그나마 미콜라스가 수월한 상대다. 미콜라스는 지난달 2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도 강정호(32)에게 홈런을 맞는 등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에서는 지난 겨울 애리조나에서 이적한 폴 골드슈미트(32)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류현진에게 통산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7을 기록한 천적이다. 골드슈미트는 올해 8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릴 만큼 컨디션이 좋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거포 중 하나인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의 2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하는 ‘강한 2번’을 류현진은 1회부터 만나게 된다. 골드슈미트를 첫 타석에서 잘 막는다면 류현진의 3승 도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준으로 세인트루이스 팀 타율(0.217)은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2위, 팀 홈런은 5위(15개)다.
이날 등판은 류현진의 빅리그에서 100번째 투구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거둔 뒤 왼 어깨 부상으로 2년 넘도록 부진했다. 2017년에는 시즌 내내 ‘5선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다저스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직구-체인지업으로 구성된 투피치의 위력이 떨어지자 컷패스트볼과 커브를 장착했고, 현재는 직구를 포함해 네 가지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올해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난 99경기(98차례 선발)에서 570과3분의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통산 42승28패, 1세이브, 515탈삼진,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48)가 만 25세에 메이저리그 100경기째 등판했던 시점에는 24승18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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