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요?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아휴” 정은순 해설위원이 전한 따뜻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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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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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주 잘할 수 있겠죠?”
한국여자농구의 레전드 유영주가 8일 부산을 연고로 한 BNK 썸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정말 오랜만에 부임한 여자농구선수 출신 감독으로 많은 이들은 걱정 반, 기대 반의 시선으로 유영주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평생을 함께해 온 정은순 KBSN 해설위원 역시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영주 감독이 잘해줬으면 좋겠다. 준비된 사람이니까 큰 걱정은 없다”며 첫 말을 건넨 정은순 위원은 “원하는 이도 많았겠지만,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인 건 사실이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조금만 흐트러져도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잘해 낼 거라고 믿는다. 지도자 경험도 많고 현장과 떨어져 살지 않았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정은순 위원과 유영주 감독은 한국여자농구의 스타 플레이어로 한때 국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유영주 감독은 레전드12 인터뷰 당시 “(정)은순이는 내 인생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꼽을 정도로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영주 감독이 BNK 썸에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 당시, 정은순 위원은 곧장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그때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어느 정도 다들 (유영주 감독 선임을)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해보라고 격려했다.”
남자 감독들이 점령하고 있던 여자농구계에 유영주 감독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 이면에는 실패의 가능성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정은순 위원은 “유영주 감독이 많이 힘들 것이다. 그동안 여자농구 선수 출신들이 성공하지 못했기에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잘해줬으면 한다. 여자농구 선수 출신들의 지도자 역량도 남자 감독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걸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은순 위원은 “BNK 선수들은 지난 시즌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영주 감독이 그들을 잘 조련하고 다듬는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사실 전체적인 계약 조건이 그리 좋은 건 아니다. 그래도 기회를 얻었지 않았나. 지금부터 자신의 가치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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