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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멕시칸리그 데뷔전’ 김진우, 무난한 출발… 인기는 스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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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09 댓글0건

본문

 

 

 

 멕시코에서 현역 연장에 나선 김진우(36)가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성적이 아주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지만, 팬들의 박수는 따뜻했다.

 

멕시칸리그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 소속인 김진우는 8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베이스볼 몬테레이에서 열린 레오네스데 유카탄과 경기에 선발 등판,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김진우는 4⅔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와는 연관이 없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KIA에서 방출된 김진우는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를 거쳐 멕시코 리그에서 현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다. 피안타는 많지 않았지만 볼넷이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첫 경기라는 점을 생각할 때 무난한 출발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앞으로 점차 나아지는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어 포스터까지 기념 제작하는 등 공을 들인 구단도 김진우의 데뷔전을 비중 있게 다뤘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 첫 머리에 김진우가 팬들과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김진우는 경기 후 교민들과 만나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 구단은 “일요일 몬테레이 소속으로 데뷔한 김진우는 경기가 8-6 승리로 끝난 뒤 수십 명의 교민과 만났다”면서 “이 오른손 투수는 팬들을 친절하게 대했다.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팬들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구단은 현지의 한국인들이 김진우의 등판을 보기 위해 대거 홈구장으로 몰렸다고 덧붙였다.

 




경기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구단은 “김진우는 마운드에서 그런대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4⅔이닝을 던지면서 3피안타, 3실점만을 허용했다.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진우는 KBO 리그 복귀를 목표로 질롱코리아에서 뛰었으나 타 구단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멕시코로 건너가 현역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최고 140㎞대 후반의 공을 던지는 등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도 합류하며 기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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