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뇰 주장 하비 로페즈가 우레이를 향한 초기의 의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레이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에스파뇰에 합류한 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렸고, 3월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달 30일 바르셀로나전을 제외하면 8경기에서 7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에 일조하는 중이다.

사실 초반에는 그의 기량에 대해 의문의 시선이 많았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쟁쟁한 유럽 출신 공격수들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중국 축구를 접해본 적이 없는 여론은 우레이에 ‘유니폼 판매용’ 선수라는 이름표를 달기도 했다.

이제는 기량으로 의문을 잠재우는 중인 우레이. 그는 라리가의 복덩이로 변모 중이다. 소속팀 활약과 더불어 10,000장 이상의 유니폼 판매량과 에스파뇰 경기 중국인 약 4,000만 명 이상 시청이라는 성과를 보면, 이보다 훌륭한 마케팅 수단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우레이를 향한 시선의 변화는 동료들도 인지하고 있었다. 로페즈는 지난 7일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 “우레이의 기량과 적응력에 놀라고 있다. 그는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초반에 많은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우리 모두를 감동시켰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