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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울산 구한 김수안, "포지션 가리지 않고 팀 도움되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11 댓글0건

본문

 

 

 

"나에게 기회를 주신 김도훈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울산 현대는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서 가와사키프론탈레와 홈경기서 김수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ACL 3경기서 승점 7점(2승 1무)를 기록한 울산은 조별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 뒤를 승점 4점의 상하이 상강, 승점 3의 가와사키, 승점 2의 시드니 FC 순으로 이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김수안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김태환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로 연결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자연스럽게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김수안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에 많이 투입되는 것도 아니고 교체로 나오는 편인데, 사전 미팅에서 준비된 움직임대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공격수로 주니오와 투톱을 형성했던 김수안은 "주 포지션은 수비수로 나오고 있다. 내 장점은 큰 키를 비롯한 피지컬이다. 감독님이 평소에 마지막 상황에 대비해서 준비하라고 했는데, 잘 풀려서 기쁘다.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기쁘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팀에 나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김수안을 두고 '처절하게 생활하고 훈련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수안은 "사실 울산 입단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로 떠돌아 다녔다. 그런 나에게 울산서 기회를 주신 분이 김도훈 감독님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수안은 2017년에 김용진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그는 "뭔가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작명소를 찾아가 몇 가지 이름을 받았다. 더 높은 곳으로 간다는 뜻이라 이 이름을 택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골 장면에 대해서 김수안은 "사실 머리에 맞은 순간 제대로 맞았는지 생각도 못했다. 골이 들어가고 나서도 정신이 전혀 없었다.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그저 경기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전부였다"고 회상했다.

평소 벤치 자원인 김수안은 극적인 결승골을 통해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그는 "사실 그라운드에선 주전 선수들만 나서지만 뒤에 많은 선수들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내 골이 그런 선수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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