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에서 에당 아자르(첼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과거 티에리 앙리의 바르셀로나 이적에 비유했다.

첼시 출신으로 은퇴 후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토니 카스카리노는 1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아자르는 최고의 선수다. 그가 떠난다면 첼시는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자르는 올 여름 첼시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재계약을 미룬 그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시 아자르를 영입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장기적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아자르의 레알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구체적으로 1억 유로(약 1,300억원) 이적료까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카스카리노는 아자르의 이적이 첼시에겐 큰 손실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첼시에게 아자르의 레알행은, 과거 아스날에서 뛰던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떠날 때와 같은 위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아스날은 앙리를 보낸 뒤 로빈 판 페르시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지만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첼시 역시 아자르를 레알로 보낸다면, 당분간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단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