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 멀티골… 울산, K리그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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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1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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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전용구장에선 울산 현대의 응원가 '잘 있어요(이현)'가 울려 퍼졌다. 보통 울산 홈 팬들이 경기 막판 승리를 앞두고 원정팀 선수들을 향해 부르는 노래다. 하지만 울산 팬들은 원정 경기에서도 이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 그만큼 이날 승리의 의미가 남달랐다.
울산은 이날 주니오의 선제골과 김인성의 멀티골로 인천을 3대0으로 누르고 리그 선두를 재탈환했다. 울산은 승점 17(5승2무)을 기록, 전날 전북 현대(승점 14·4승2무1패)가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로 제주에 1대0으로 이겨 내준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전북을 K리그 절대 '1강(强)'으로 만든 최강희 감독이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울산은 기대대로 순항 중이다. 울산의 마지막 K리그 우승은 이천수가 활약했던 2005년이다.
인천 팬들에겐 이날 울산전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2015년부터 1년 반 동안 인천 지휘봉을 잡았고, 후반전 2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 김인성은 2015시즌 때 인천에서 뛰었다. 한때 러시아 명문 CSKA모스크바에서 혼다 게이스케(일본)와 한솥밥을 먹었던 김인성은 울산에서 네 시즌째 활약 중이다. 그는 특유의 빠른 발과 공간 침투로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김인성이 터뜨린 후반 두 골은 모두 2013년 성남에서 함께 뛰다 작년 울산에서 다시 만난 1989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태환이 만들어줬다. 후반 11분 교체로 들어간 김태환은 김인성의 골을 도우며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FC서울은 '세르비아 특급' 페시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강원을 2대1로 눌렀다. 울산에 이어 리그 2위(승점 16·5승1무1패)다. 서울의 스무 살 유망주 조영욱은 전반 23분 헤딩 패스로 페시치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엔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수훈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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