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전 FC서울과 맞대결
선수진 로테이션에 새변화 예고


도민프로구단 강원FC가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4라운드)에서 FC서울을 맞아 연패를 끊고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강원FC는 17일 오후 7시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32강전에서 FC서울과 대결한다.

FA컵은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원FC로서는 K리그1 경기 못지않게 FA컵 역시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FC서울과의 홈 2연전으로 설욕전 성사 여부다. 강원은 지난 14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에게 1대2로 패배하며 12개 팀 중 10위로 추락,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해 연패 탈출과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FC는 2008년 창단 이후 서울과 18차례 맞붙어 4승3무11패로 상대전적에서 약한 모습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1승3무로 앞섰고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신광훈과 윤석영 등 서울에서 이적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어 승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같은 팀과 연속으로 대결하는 만큼 선수진 로테이션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김병수 강원FC 감독은 “아무래도 3일 간격으로 리그와 FA컵에서 연달아 같은 상대를 상대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FA컵에서는 리그와 다른 선수들로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FC서울을 꺾을 경우 단국대와 파주시민축구단의 승자팀과 다음달 15일 홈에서 맞붙는다.

내셔널리그 강릉시청 축구단은 이날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FA컵 32강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