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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2경기 평균 25.5득점 해럴, LAC를 이끄는 또 다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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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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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2019시즌 정규리그가 치열한 순위경쟁을 연출했듯 플레이오프 역시 예상과 달리 치열하게 전개되며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그중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와 8번 시드의 맞대결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클리퍼스의 시리즈는 지난 2차전 클리퍼스가 31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차전 대역전극의 주인공은 루 윌리엄스(32, 185cm)다. 3쿼터 중반 31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패트릭 베벌리-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중심으로 하는 쓰리 가드를 앞세워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고, 강한 압박수비를 앞세워 골든 스테이트를 압박했다. 베벌리는 이날 파울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거머리 수비로 케빈 듀란트(30, 206cm)의 신경을 계속 건드리는 등 수비에서 제몫을 다하고 물러났다. 결국, 4쿼터 중반 골든 스테이트를 120점에 묶어두고 차곡차곡 득점을 적립한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스테판 커리(31, 191cm)에게 3점을 얻어맞으며 추격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지만 윌리엄스가 또 다시 해결사로 나서며 기세를 타기 시작한 클리퍼스는 마침내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터진 랜드리 샤멧(22, 196cm)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클리퍼스는 골든 스테이트에 135-131로 승리하며 PO 역사상 최다 점수 차를 뒤집은 팀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윌리엄스는 후반에만 29득점(FG 66.7%)을 올리는 등 36득점(FG 59.1%)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까지 작성하며 대역전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지난 2경기 몬트레즐 해럴(25, 203cm)의 퍼포먼스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기에 충분했다. 3쿼터 중반 코트에 들어온 해럴은 후반에만 17득점(FG 100%)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윌리엄스와 공격을 주도했다. 해럴은 하이 픽앤 롤 플레이를 통해 스크린으로 윌리엄스에게 돌파공간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롤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까지 파고들며 득점을 노리는 등 윌리엄스와 함께 추격전을 이끌었다. 1차전 15득점(FG 26.7%)에 그치며 부진했던 다닐로 갈리나리(30, 208cm)도 2차전 3점 3개(3P 50%)를 포함해 24득점(FG 47.1%)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해럴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얻어낸 결승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은 침착성까지 보여주는 등 이날 무려 9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7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1차전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26득점(FG 73.3%)을 올리는 등 클리퍼스의 MOM으로 선정됐던 해럴은 플레이오프 2경기 평균 31.4분 25.5득점(FG 83.3%) 7.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적극적인 피벗플레이, 페이스업과 저돌적인 돌파로 골든 스테이트의 빅맨들을 괴롭히고 있는 해럴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8.5개(FT 64.7%)의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단신 빅맨 몬트레즐 해럴, 리그 최고의 2대2 장인을 꿈꾸다!

루이스빌 대학 출신의 해럴은 2015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2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지명됐다. 대학시절 해럴은 대학최고의 파워포워드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203cm의 작은 신장은 빅맨으로서 해럴의 경쟁력을 떨어뜨렸고, 그 결과, 해럴은 데뷔시즌 정규리그 39경기 평균 9.7분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해럴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본인의 떨어지는 보드장악력을 왕성한 활동량과 허슬 플레이로 채우며 데뷔 2번째 시즌 휴스턴의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거듭났다. 제임스 하든(29, 196cm)을 중심으로 하이 템포의 공격 농구를 추구하던 휴스턴에서 해럴은 속공 트레일러의 역할을 맡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조금씩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2017-2018시즌을 앞두고 크리스 폴(33, 183cm)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지금의 LA 클리퍼스로 둥지를 옮긴 해럴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76경기에서 평균 17분 출장 11득점(FG 63.5%)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효율성 높은 벤치멤버로 활약, 클리퍼스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를 잡았다. 작은 신장으로 포스트업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해럴은 페이스업에 이은 돌파와 가드들과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주요 공격루트로 삼았다. 데뷔 후 미드레인지 점퍼 장착에 성공하며 하이포스트로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는 등 해럴의 성장세는 많은 이들을 놀랍게 했다.

이렇게 휴스턴을 떠나 클리퍼스에서 수준급 벤치멤버로 자리 잡은 해럴은 지난해 오프시즌 클리퍼스와 2년간 총액 1,2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FA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선수들의 몸값이 폭등했음을 감안했을 때 해럴의 몸값이 다소 적은 것도 사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다름 아닌 윌리엄스가 안정성을 이유로 2017-2018시즌 도중 클리퍼스와 3년간 총액 2,400만 달러라는 혜자 계약을 맺는 바람에 이는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9경기 평균 22.6득점(FG 43.5%) 2.5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의 전성기를 보냈던 윌리엄스였기에 그의 재계약 금액은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올 시즌 해럴의 활약을 본다면 해럴의 계약도 윌리엄스에 이어 또 다른 혜자 계약으로 평가 받는다고 과언이 아니다. 해럴은 올 시즌 정규리그 82경기에서 평균 26.3분 출장 16.6득점(FG 61.5%) 6.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기량발전상(MIP) 후보와 올해의 식스맨상 후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의 식스맨상은 사실상 윌리엄스의 2연패로 끝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럴도 정규리그 종료 후 각종 조사에서 이 부문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USA 투데이는 “올 시즌 식스맨상은 사실상 윌리엄스의 수상이 유력하지만 객관적인 지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면 해럴도 윌리엄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수비 지표들을 감안하면 올 시즌 최고의 식스맨은 해럴이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몬트레즐 해럴 야투성공률 분포도(*17일 기준)




무엇보다 올 시즌 해럴은 공격과 수비에서 단신 빅맨의 한계를 모두 극복, 트위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시도하기 시작한 해럴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2대2 픽앤 롤 플레이 장인으로 거듭났다. 오프시즌부터 샘 카셀 어시스턴트 코치의 지시로, 윌리엄스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20, 198cm) 등 가드들과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몸에 익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해럴은 올 시즌 안정적인 득점마무리와 함께 파워풀한 덩크슛으로 보는 이들의 눈까지 즐겁게 하고 있다. 위의 야투성공률 분포도에서 드러나듯 올 시즌 해럴은 인사이드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피니셔다.(*올 시즌 정규리그 해럴은 공격효율성을 나타내는 오펜시브 레이팅(ORtg) 111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버스 감독이 늘 칭찬을 달고 다니는 선수가 해럴일 정도로 올 시즌 해럴이 보여준 성장세에 대해 구단 안팎에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예로 시즌 중반 FAN SIDED는 “올 시즌 LA 클리퍼스 인사이드에는 해럴이란 새로운 괴물이 출현했다. 클리퍼스는 디안드레 조던(DAL)과 블레이크 그리핀(DET) 등 많은 올스타 출신 빅맨들이 거쳐 갔던 곳이다. 해럴이 이들의 명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 전망하는 이는 거의 없다. 허나, 해럴은 속공 트레일러와 2대2 픽앤 롤 플레이 등 자신만의 강점으로 클리퍼스의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스몰볼로 대두되는 리그 트렌드도 해럴의 강점을 부각해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말로 해럴의 공격력을 칭찬했다.

여기에 더해 벌크업에 성공한 해럴은 올 시즌 스틸과 블록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보드장악력과 인사이드 수비까지 본인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정규리그 해럴은 평균 0.9개의 스틸과 1.3개의 블록을 올리며 이 부문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상체근육이 발달한 해럴은 상대 포스트업에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해럴은 센터가 아닌 파워포워드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 시즌 리버스 감독은 해럴의 보드장악력을 믿고, 그를 센터로 기용하고 있다. 이는 공격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우선, 해럴은 리그 최고의 스크리너이자 롤맨으로 거듭났다. 웬만한 선수들과 컨택에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끝까지 득점을 시도하는 등 추가 자유투 획득에도 능해졌다. 또, 미스매치 상황에선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득점까지 올려놓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두고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와 8번 시드의 맞대결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클리퍼스의 시리즈는 골든 스테이트의 압승으로 끝이 날 것이라 예상됐다. 다만, 예상과 달리 클리퍼스는 골든 스테이트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쉽게 물러날 뜻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드마커스 커즌스(28, 211cm)가 2차전 왼쪽 정강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이 유력해지면서 골든 스테이트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과연 클리퍼스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중심엔 다름 아닌 몬트레즐 해럴이 자리 잡고 있다.  

#몬트레즐 해럴 프로필
1994년 1월 26일생 203cm 109kg 파워포워드/센터 루이스빌 대학출신
2015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2순위 휴스턴 로케츠 지명
정규리그 255경기 평균 19.2분 출장 11.2득점(FG 62.9%) 4.4리바운드 1.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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