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골든스테이트가… 31점 앞서다 역전패 신기록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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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1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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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연패를 노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했다. 홈에서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한때 31점 차로 앞서다 역전패하는 굴욕의 역사를 썼다.
16일(한국시간) 2018-2019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이 열린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 1차전을 17점차로 가볍게 승리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73-5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엔 이날 최다인 31점 차로 달아났다. 선수 감독 홈팬들 모두 시리즈 2연승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였다. 스티브 커 감독은 벤치멤버까지 집어넣으며 일찌감치 로테이션을 돌리는 여유까지 부렸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 격언을 몸소 보여주듯 포기하지 않고 쫓아갔다. 클리퍼스는 3쿼터에 구단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 쿼터 최다인 44득점을 쏟아붓는 등 후반에만 85득점을 했다. 결국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는 8위 클리퍼스에 131대 135로 패했다.
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는 4쿼터 128-128 동점, 131-130 역전을 만드는 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는 등 36점 11어시스트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가 1쿼터에 부상으로 떠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바지 주포 케빈 듀란트마저 6반칙 퇴장을 당하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로 NBA 플레이오프 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 앞서다 뒤집힌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는 1989년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LA 레이커스에게 당한 29점 차 역전패가 최고 기록이었다.
한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45대 12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다. 벤 시몬스는 18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에 51점을 퍼부으며 NBA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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