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큼 치열한 손흥민 유니폼 쟁탈전…손의 선택은 태극기 든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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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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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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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유니폼은 한 벌 뿐입니다.'
손흥민(토트넘) 유니폼 쟁탈전은 경기만큼이나 치열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3-4로 졌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4-4로 비겼고,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진출의 영웅은 당연히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2차전에서는 멀티골로 토트넘을 4강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현지 해설은 손흥민의 활약을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 '판도를 뒤집은 손흥민', '맨시티에 라힘 스털링이 있다면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극적인 4강 진출에 손흥민은 물론 토트넘 선수 모두가 흥분했다. 맨체스터까지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에게 다가가 함께 환호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팬들에게 유니폼을 벗어 선물해 그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보답했다. 손흥민 역시 유니폼을 선물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주는 유니폼인 만큼 팬들은 열광했다. 손흥민이 유니폼을 선물하려 관중석으로 다가가자 팬들은 일제히 손을 뻗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기 위해 열성적으로 손을 뻗었다.
손흥민은 태극기를 들고 있는 팬에게 유니폼을 주려했다. 손흥민은 태극기를 가리키며 '저 팬에게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위 팬들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얻으려 했다. 손흥민은 태극기를 든 팬에게 유니폼을 전달했다. 팬들의 반응은 손흥민이 얼마나 큰 활약을 펼쳤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유니폼을 전달한 손흥민은 힘이 들었는지 그라운드에 누웠다. 하지만 표정은 세상을 다 가진 환한 미소를 지었다. 힘들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 경기 후 그라운드에 누워 행복한 미소를 짓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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