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만에 복귀, 어떤 모습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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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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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온다. 왼쪽 사타구니 근육 염좌 부상으로 이탈했던 류현진이 복귀전을 치른다. 12일만에 등판이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LA다저스(류현진) vs 밀워키 브루어스(체이스 앤더슨), 밀러파크, 밀워키
4월 21일 오전 8시 10분(현지시간 4월 20일 오후 6시 10분)
현지 중계: 스포츠넷LA(다저스), FOX스포츠 위스콘신(브루어스), FOX스포츠1(전국 중계)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12일만에 복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때만 하더라도, 그의 다음 등판이 언제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한 차례 부상을 입었던 부위이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부상은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님이 밝혀졌고, 12일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사실상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복귀하는 것이다. 그 사이 류현진은 두 번의 불펜 투구를 통해 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지난 16일 있었던 불펜 투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복귀 시기를 앞당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서 제한없이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90~100개 수준의 투구 수를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 부상이 아닌 한 달 이내 복귀한 단기 부상일 경우,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까? 지난 2017년에는 조금 흔들렸다. 왼쪽 고관절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10일 휴식 뒤 복귀했던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는 4이닝 10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왼발 타박상에서 회복한 뒤 25일 휴식 후 돌아왔던 7월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연패 뒤 6연승
그가 빠진 사이, 소속팀 다저스는 냉탕과 온탕을 동시에 경험했다. 세인트루이스 원정 4연전을 모두 내주고 홈으로 돌아와 밀워키에게 연달아 지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그렇게 내려앉더니 다시 6연승으로 일어났다. 지금은 2위에 2.5게임차 앞선 지구 선두에 자리했다. 반격의 동력은 선발진의 호투였다. 15일 밀워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로스 스트리플링이 8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문을 열었다. 이후 클레이튼 커쇼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마에다 켄타(6 2/3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워커 뷸러(6 1/3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비자책), 훌리오 우리아스(6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가 뒤를 이었다. 20일 경기에서는 스트리플링이 1회 2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무실점을 이어가며 5-3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리치 힐이 돌아오면 우리아스와 스트리플링을 불펜으로 내려보낼 예정이다. 잘 던지고 있던 두 선수를 자리를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불펜으로 내리는 모습이다. 잘하고 있던 선수들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기에 류현진도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07)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가을의 추억
밀워키, 그리고 밀러파크는 류현진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러파크에서만 두 번이나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4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6차전에서는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 흔들리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상대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안타,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몰렸다. 구원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주자 한 명을 불러들이며 최종 성적 2실점이 됐다. 6차전은 내용이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안타 5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고 조기 강판을 면하지 못했다. 체인지업과 커브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며 난타를 허용했다. 그때 상대했던 타자들 대부분이 이날 류현진을 상대할 예정이다. 그중에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단연 크리스티안 옐리치다. 벌써 11개의 홈런을 때렸다. 전날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몸쪽 커터를 때려 관중석 2층으로 공을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그와 호흡을 맞췄던 야스마니 그랜달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도 홈런을 맞은 경험이 있다.
※ 류현진 vs 밀워키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라이언 브론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야스마니 그랜달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
크리스티안 옐리치 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불펜 게임
밀워키는 원래 이날 프레디 페랄타가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페랄타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공백이 생겼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이 공백을 불펜 게임으로 메우려고 한다. 첫 주자는 체이스 앤더슨.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58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 뛰었던 그는 올해 불펜으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4일전에 있었다.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겨이에서 6회 등판, 1 1/3이닝을 던지며 17개의 공을 던졌다. 이번 시즌 가장 길게 던진 것은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5회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3개였다. 이날 등판도 비슷한 수준의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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