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FIBA 3x3 월드컵 2019’의 경기 시간이 확정됐다.

FIBA(국제농구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6월18일부터 2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이코닉 뮤지엄 스퀘어에서 펼쳐지는 FIBA 3x3 월드컵 2019의 최종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이 일정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현지 시간 19일(수) 오후 4시 터키와 첫 경기를 시작해 21일(금) 오후 8시30분 세르비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다. 

2017년 이후 두 번째 3x3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된 한국 대표팀. 2년 만의 월드컵 진출은 반가운 일이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조 편성부터 험난하다. 남자 20개 출전국 중 최하위 시드를 받은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 주최국 네덜란드, 농구 최강국 미국 등과 A조에 속하게 됐다. 여기에 남은 한 팀은 우리와 2020 도쿄올림픽 1차 예선 진출 티켓을 다투고 있는 터키다. 

유럽 3팀에 미국 1팀에 둘러싸인 한국은 누가 봐도 A조 최약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FIBA 3x3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세르비아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3x3 팀이다. 2018년 FIBA 3x3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두산 불루트를 주축으로 지난해 FIBA 3x3 월드투어 2018에선 전무후무한 32연승을 기록하며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르비아는 차치하더라도 다른 나라들의 면면들도 부담스럽다. 2017년과 2018년 월드컵에서 세르비아의 벽에 막혀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한 번 세르비아와 예선부터 같은 조에 편성되게 됐다. 2016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세계 최강 농구강국 미국은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한국이 넘보기 힘든 상대이다. 그나마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는 터키 정도가 한국의 1승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현지 시간 19일(수) 오후 4시 1승 상대로 여겨지는 터키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2년 만의 월드컵 분위기가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5시20분에는 주최국 네덜란드와의 예선 두 번째 경기가 이어진다. 

험난한 예선 첫 날을 보낸 한국 대표팀은 목요일 하루 휴식 후 금요일 오후 4시55분 농구 최강국 미국과 경기를 치르고, 같은 날 오후 8시30분에는 FIBA 3x3 세계 1위 세르비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 어떤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가운데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한국으로선 예선 첫 번째 상대인 터키를 반드시 잡아야만 나머지 경기에서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