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에 이어 최순호까지…칼바람 부는 K리그1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3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K리그1(1부리그) 하위권에는 '칼바람'이 분다.
K리그1 10위 11위 그리고 12위 팀까지 성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감독들의 경질 바람이 불어닥쳤다. 가장 먼저 인천 유나이티드가 감독과 이별했다. 리그 5연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추락하자 욘 안데르센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인천은 지난 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0-3으로 완패당한 뒤 안데르센 감독과 이별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강등권으로 추락한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안데르센 감독은 첫해 K리그1 무대에서 9승7무8패를 거두고 팀을 최종 9위로 올려놓아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 잔류 걱정이 아닌 안정적인 팀을 만들겠다는 더 큰 목표를 제시했지만, 인천은 안데르센 감독을 기다려 주지 않았다. 이후 임중용 수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고, 8라운드에서 FC 서울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5연패 끝에 승점 1점을 챙겼다. 인천의 순위도 한 단계 올라 11위에 위치했다.
감독 경질 바람은 인천에서 10위 포항 스틸러스로 번졌다. 포항은 8라운드에서 대구 FC에 0-3으로 참패당했다. 7라운드에서 성남 FC에 0-2로 패배하며 위기를 맞이했던 최순호 포항 감독은 8라운드 대패로 옷을 벗어야 했다. 최 감독은 2016년 9월 포항으로 돌아온 뒤 2년 7개월 만에 퇴진하게 됐다. 포항은 김기동 코치가 최 감독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9라운드에서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가 공개된다.
꼴찌로 추락한 제주 유나이티드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성환 감독의 위기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이다. 특히 8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가 한 명 퇴장당한 수적 우세 속에서도 2-4로 무너졌다. 충격적 패배다. 한 축구인은 "조성환 감독이 위기다. 강원전 패배가 크다.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조 감독은 현역 K리그 감독 중 최장수 감독이다. 2014년 12월 제주 감독으로 부임해 다섯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조 감독은 부임 첫해 6위를 시작으로 2016시즌 3위·2017시즌 2위·2018시즌 5위까지 단 한 번도 하위 스플릿에 떨어지지 않으며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급격한 추락은 조 감독을 역대 최대 위기로 몰아넣었다. 제주는 오는 27일 상주 상무와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조 감독에게는 운명이 달린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