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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7연패 덫에 걸린 호랑이… 탈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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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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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2015시즌을 앞두고 KIA의 사령탑을 맡았을 때 구단은 당장의 성적보다는 리빌딩을 선언하며 젊은 선수 육성에 중점을 뒀다. 그럼에도 7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리고 이듬해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2017년 김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KIA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지난해 5위로 포스트시즌에는 나갔지만 전년도 우승팀으로서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리고 2019시즌 김 감독과 KIA는 절치부심하며 다시 상위권 재도약을 노렸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바꿨고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했던 임창용을 방출시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KIA는 말 그대로 ‘종이 호랑이’ 신세다. KIA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2-9로 완패하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 패배로 KIA는 시즌 성적 8승1무16패로 승률 0.333에 그치면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이날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해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할 순서였지만 직전 등판때 타구에 팔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김 감독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병역까지 해결한 뒤 올해 늦깎이 신인으로 입단한 우완 양승철(27)에게 생애 첫 선발등판의 기회를 줬다. 선발보다는 짧은 이닝을 책임질 ‘오프너’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2회까지 위기를 잘 넘겼던 양승철은 3회 2사 뒤 만루에서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양승철은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김민성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며 6점째를 내줘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심각한 것은 KIA는 팀 평균자책점은 6.36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고, 팀 타율 역시 0.252로 8위에 그칠 만큼 투타 모두 총체적 난국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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