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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전자랜드 김지현 주임 “팬분들의 뜨거운 사랑,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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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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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를 누비는 선수들만큼 그 곁에서 에너지를 뿜는 이들을 만난다. 어느덧 20번째를 맞이한 이번 주 코트사이드의 주인공은 현장을 찾는 농구팬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사무국 직원이다. 올 시즌 구단 창단 이래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인천 전자랜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여기 2019년부터 전자랜드의 새 가족이 돼 매 경기 구슬땀을 흘린 사람이 있다. 전자랜드의 벤치 주변을 유심히 지켜본 팬들이라면 경기 내내 핸드폰으로 열심히 영상 촬영을 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수많은 꿈 중 하나였던 프로구단 사무국에 첫 발을 내딛은 김지현 주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꿈을_꾸게했던_제리맥과이어 #프로구단이라는_로망
어릴 때부터 스포츠가 너무 좋았다는 김지현 주임은 대학에서 스포츠산업학과를 전공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저도 고등학교 때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보고 에이전트가 되겠다는 큰 뜻을 품어서 스포츠산업학과를 택하게 됐어요. 물론 현실의 벽에 부딪혔지만요(웃음). 다른 분야가 더 좋아지기도 했고요. 대학교를 다닐 땐 교수도 하고 싶었고, 희망직업에 계속 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공부를 더 하다가 취직을 했어요”라며 자신이 꿈을 꾸기 시작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본격적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으며 처음 마주했던 건 2018 평창 올림픽. 김지현 주임은 “평창올림픽때 빙상 종목과 관련된 스포츠마케팅을 했었어요. 예전에는 한국에서 쇼트트랙 월드컵이나 피겨 세계선수권같은 대회를 개최하면 상업적인 마케팅 요소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빈 부분을 채우는 일을 한 거죠. 먹거리가 없으니 푸드 트럭을 유치하기도 하고, 프로스포츠처럼 응원유도를 해서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했고요. SNS 활용도 물론이었죠. 국제빙상연맹이나 IOC에서 위원들이 오면 의전을 하기도 했어요. 국제빙상연맹 행사도 기획하고,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리셉션을 기획해서 진행도 했죠. 정말 다양한 일을 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자신이 시작을 알렸던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음에도 또 한 번의 변화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이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프로 구단에서 일하고 싶은 로망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라며 입을 연 김 주임은 “사실 로망이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선뜻 용기가 안 나기도 했어요. 하지만, 더 늦어지면 프로 구단에서 일해볼 기회가 없어질 것 같아서 변화를 택하게 됐죠. 지금은 너무 재밌게 일을 하고 있어요”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농구를 콕 집어 택한 이유로는 “아직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에 비해서 마케팅적으로 시도하지 않은 게 많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해보고 싶은 마케팅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농구를 선택했죠”라고 말했다. 그런 김 주임의 이상은 현실과 비슷했을까, 달랐을까.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힘들었지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는 것 같아요. 프로농구가 인기가 식었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면서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죠. 특히 전자랜드는 확고한 팬층이 있잖아요. 제가 전자랜드를 택한 이유 중 하나도 팬층이거든요. 마케팅을 위해 뭔가 시도했을 때 피드백이 빠르고, 가능성을 판단하게 되죠. 프로농구 마케팅의 희망, 가능성을 충분히 봤던 것 같아요”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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