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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동갑내기 ‘절친’ 7년 만의 재회,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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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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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맞대결은 7년 전이었다. 2012년 10월4일, 류현진은 목동 넥센(현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다. 자신의 등번호와 똑같은, KBO리그 통산 99승째를 노리던 등판이었다. 시즌 뒤 포스팅이 예정돼 있었다. KBO리그 마지막 등판이기도 했다.

전형적인 류현진 등판 경기였다. 호투가 이어졌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1-0이던 7회말 1사 뒤 강정호와 상대했다.

류현진과 강정호는 청소년 대표 동기였다. 동산고 투수 류현진과 광주일고 포수 강정호는 2005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함께 뛰었다. 친구지만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압도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강정호에게 26타수 3안타(타율 0.115)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첫 두 타석에서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웃카운트 8개만 더 잡아내면 99승이 눈앞이었다.

강정호가 앞을 막아섰다. 류현진으로부터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10회말에는 선두타자로 2루타를 더했다. 류현진은 1-1이던 10회말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는 바람에 99승째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2013시즌 LA 다저스에서 뛰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강정호가 뛸 때 류현진이 어깨 수술에서 재활 중이었고, 류현진이 돌아왔을 때 강정호는 음주운전에 따른 취업비자 문제로 뛰지 못했다.



7년이 흐른 뒤 다시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11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좌완 선발인 만큼 강정호가 선발 3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KBO리그 통산 상대전적은 30타수 5안타(타율 0.167)로 류현진이 앞서지만 안타 5개 중 홈런 1개, 2루타가 3개였다. 특히 7년 전 대결, 마지막 두 타석은 홈런과 2루타로 모두 장타였다.

류현진은 가벼운 허벅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지난 등판에서 삼진 9개로 건강함을 알렸다.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져 있던 강정호도 25일 애리조나전에서 KBO 출신 상대 선발 메릴 켈리로부터 홈런 1개, 2루타 1개를 뽑아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아직 0.167이지만 최근 7경기에서 홈런 3방 포함, 타율 0.273, 장타율 0.727을 기록하는 등 살아나는 중이다.

역대 최초 코리언 빅리거 투타 맞대결은 2004년 4월14일 몬트리올 김선우와 플로리다 최희섭의 만남이었다. 당시 8회 2사 1·2루에서 김선우가 최희섭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2013년 7월 추신수(당시 신시내티)와의 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삼진 1개, 볼넷 1개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2017년 황재균을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로 앞섰다. 강정호는 오승환과의 승부에서 홈런 1개를 때렸다. 또 다른 동갑내기 맞대결인 오승환과 추신수의 만남에서는 추신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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