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포항 살린 '스틸러스 3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7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레전드 김기동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포항이 26일 하나원큐 K리그1 수원 삼성과 치른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겨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 행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수원을 리그 10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1991~1992년과 2003~ 2011년 포항에서 선수로 뛰었고, 2016년부터 수석 코치로 일했다. 최근 최순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포항 지휘봉을 내려놓자 소방수로 투입됐다. 첫 경기에서 김 감독은 전성기 포항이 보여줬던 세밀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를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최 감독은 이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중도 하차했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끼는 듯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39분 매끄러운 패스 연결 끝에 김승대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절묘하게 감아 차 결승 골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손을 뻗었지만 이미 공이 지나간 뒤였다. 김승대는 포항 유소년 팀을 차례로 거쳐 국가대표까지 된 대표적 프랜차이즈 스타다.
중원에선 2000년생 신인 이수빈이 가장 빛났다. 역시 포항 유스팀 출신인 이수빈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 조율과 볼 배급을 맡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사리치가 나선 수원 중원을 상대로 전혀 긴장하지 않고 활발히 움직여 상대 공격을 끊어내거나 여유롭게 공을 돌려 박수를 받았다.
한편 수원 유스팀인 매탄고 소속 2001년생 오현규는 후반 33분 경기에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오현규는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이 유스팀 소속 고2, 고3 학생이 K리그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출장한 선수가 됐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