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부산갈매기 부르지마" 이번엔 롯데구단 제2연고지 퇴출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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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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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의 주상복합아파트 추진으로 촉발된 울산시민들의 분노가 확산되면서 롯데 자이언츠구단의 제2연고지 퇴출론이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울산야구계 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불거진 울산야구계의 롯데구단 퇴출론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제2연고지인 울산에서 열리는 경기 수를 줄이고, 유소년 투자를 외면하는 등 울산을 홀대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됐다.
롯데구단은 제2구장인 문수야구장의 개장 첫해인 2014년 21경기(정규 8경기)를 했다. 울산시와 롯데는 지난 2011년 문수야구장 프로경기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롯데 경기가 매년 1군경기 6~9회를 비롯해 1군시범경기 연 2회, 2군경기 연 9회 이상을 열기로 되어있다.
하지만 첫해 이후 울산 경기를 축소했다. △2015년 20경기(정규 10경기, 시범 2경기, 2군 8경기) △2016년 19경기 (정규 7경기, 시범6, 2군 6경기) △2017년 12경기(정규 6경기, 2군 6경기) △2018년 10경기(정규 7, 2군 3경기)이다. 그나마 올해는 정규 7경기에 2군 7경기로, 작년보다는 2군 경기를 4경기 늘렸다. 그런데 이마저도 모두 6, 8월의 평일(화∼목)에만 열린다. 울산시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토,일요일 경기는 모두 부산 홈구장에서만 열린다.
울산 문수야구장의 규모는 관람석 1만2088석 규모다. 건립에는 울산시민 혈세 450억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지금 롯데구단 문수야구장 사용료는 수익의 10%인 5400만 원(2018년 기준) 등 약 90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야구팬들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협약을 철회하고 다시 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울산야구계가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 유소년 야구육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울산 중·고교 야구부는 제일중과 울산공고에 하나씩 있는데, 제일중은 지역 연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롯데기 중등야구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 대신 경남 창원이 연고지인 NC 다이노스기 대회에 출전한다. 또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 때 구단은 연고지 출신 선수를 선발하는데, 울산공고는 연고구단인 롯데가 아니라 NC의 지명 대상 학교로 분류돼 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울산시가 야구장을 지어주고 제2연고지로서의 저렴한 사용효 등의 혜택을 주고 있지만 울산이 롯데구단으로 받고 있는 외면뿐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울산야구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홀대가 계속되면 연고구단을 NC로 바꾸는 운동을 벌여나갈 생각도 갖고 있다. 실제 야구소프트볼협회 등 울산의 5개 구·군 야구협회는 올해 3월 롯데가 울산문수야구장을 사용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면서 송철호 울산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롯데가 울산에서 거둔 수익금과 지역 야구 발전에 투자한 내역 공개까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울산시의 숙원인 고속철도(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북구 해안의 강동리조트 건립공사를 수년 째 미뤄오다 최근 설계를 변경, 아파트와 레지던스 등 부동산사업을 검토한 것이 알려지면서 울산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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