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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졌잘싸'의 표본 보여준 명지대, 졌지만 정말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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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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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긴 했지만 명지대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이제는 이 경기력을 평균치로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명지대학교는 26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학교와 경기에서 88-94로 패했다.

명지대 입장에선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명지대 선수들은 하나같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5명의 선수가 3점슛 16개를 합작하며 고려대를 몰아붙였다. 1쿼터 리드를 내준 고려대는 2쿼터에 리드를 되찾아오긴 했지만, 명지대의 추격에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슈팅 시도에 있어 과감하고 거침이 없는 모습이었다. 속공 상황이든, 지공 상황이든 명지대 선수들은 찬스가 나면 어김없이 슛을 던졌다. 흡사 조성원 감독의 옛 선수 시절을 보는 듯했다.

성공률도 꽤 높았다. 이날 명지대의 팀 3점슛 성공률은 48%(16/33). 선수 개개인으로 살펴봐도 시도가 많았던 이도헌(187cm, G)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이 최소 40% 이상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그 중 3점슛 5개를 성공시킨 이도헌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밝게 빛난 선수였다. 시도가 많아(16회) 성공률이라는 수치는 다소 떨어지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에는 팀의 리드를 이끄는 3점슛 2방을 꽂았고, 4쿼터에도 점수 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3점슛 2개를 통해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정의엽(174cm, G)의 활약도 눈부셨다. 정의엽은 이날 3점슛 4개를 던져 4개 모두 성공시키는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리딩과 속공, 스틸 등 전체적인 경기 조율에 집중하면서도 자신에게 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특히 4쿼터에는 3점슛 1개 포함 9점을 올리면서 고려대가 끝까지 안심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김태현(185cm, F)과 송기찬(188cm, F)의 알토란같은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둘은 도합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면서 고려대의 외곽 수비를 철저하게 무너뜨렸다. 특히 송기찬은 20분만을 소화했음에도 불구,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고려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날 베스트 5로 나선 한정도(196cm, C) 또한 3점슛 2개를 시도해 1개를 꽂아 넣으며 외곽슛 능력을 과시했다.

팀 내 최장신인 한정도는 이동희와 함께 골밑에서 분전하며 제공권 싸움에 힘썼다. 3쿼터 초반에는 골밑 득점과 미드레인지 점퍼 등으로 6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로 인해 자리를 비운 점이 팀과 개인 모두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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