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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대궤로·징병지·시우타임… K리그 별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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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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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유니폼 맨시티와 비슷… 유사한 선수명에 '대'자 붙여


차붐, 적토마, 꾀돌이, 라이언킹.

굳이 축구 팬이 아니라도 '아, 차범근, 고정운, 이영표, 이동국'이라고 답할 정도로 유명한 애칭이다. 몇 글자 되지 않는 단어에 선수의 외모나 플레이 스타일 등이 녹아 있어 이름만큼이나 사랑받는다. 최근엔 과거보다 팬들 참여가 훨씬 많아지면서 별명의 형태와 생기는 방식 등도 다양해졌다. 별별 사연이 담긴 별명이 올 시즌 K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되고 있다.

별명이 곧 사연

올 시즌 별명으로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군(軍) 팀인 상주 상무 골키퍼 윤보상이다. 8경기에 출전해 9골만 내줘 팀이 4승2무3패(승점 14)로 5위를 달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키가 184㎝로 골키퍼 치고는 작은 편이지만 동물 같은 순발력과 탄력으로 들어갈 것 같은 공을 걷어내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징병지'란 애칭을 붙여줬다. '징집된 김병지', 풀어쓰면 '군 복무 중인 김병지'란 뜻이다. 지금은 은퇴한 김병지도 키가 184㎝인 데다 현역 시절 순발력과 반사 신경이 좋았다. 윤보상은 군에 있다고 해서 군대사르(군대+판데르사르), 군대헤아(군대+대헤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의 최종 목표는 '진짜 김병지'처럼 태극마크를 다는 것. 그는 "군에 있을 때 국가대표가 돼 전역하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 남준재는 세리머니 때문에 별명을 얻은 경우다. 골을 넣으면 무릎을 꿇고 화살을 쏘는 동작을 해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레골라스'라고 불린다. 인천에서 뛰다 군에 입대해 올 시즌 상주에서 뛰는 송시우는 반대 경우다. 조커로 투입되면 꼭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을 넣어 '시우 타임'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득점 후 자신의 손목을 가리키는 동작을 한다. 골을 넣은 지금이 '시우 타임'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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