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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2G 연속 무실점' 인천, 수비는 안정 공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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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4-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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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7경기를 치른 시점에 욘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했다. 여느 때보다 빠른 결단에 우려의 시선도 따랐다. 그러나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임중용 감독대행이 팀을 빠르게 수습해가고 있다. 8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5연패를 끊어내더니 9라운드 홈에서도 상승세를 탄 성남을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패배는 면하는 경기를 하는 중이다. 시즌 성적은 1승3무5패 승점 6까지 끌어올렸다. 적은 승점이나마 차근히 쌓은 덕분에 최하위 제주에 2점 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지난 27일 성남전을 앞둔 임중용 감독대행의 고민은 ‘공격’에 있었다. 서울을 상대로 대량 실점을 막으며 ‘짠물 수비’를 회복했다면 성남을 상대로는 4경기 연속 무득점을 끊고 공격의 물꼬를 터야했기 때문이다. 서울전은 인천이 올해 처음으로 무실점을 일궈낸 경기였다. 그러나 ‘6백 수비’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연패를 막는데 급급했다. 이제 승리를 위해서 골이 필요했다. 임 감독대행은 “이번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짰다.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식”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인천의 작전은 반쪽자리 성과를 얻는데 그쳤다. 수비에서는 탄탄한 대형을 바탕으로 팀컬러를 확실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빌드업(후방 공격 작업)을 통해 점유율을 확보하며 공격하는 성남을 상대로 수비라인을 내리며 대응했다. 성남과 인천은 점유율에서 61%-3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천은 효율적인 수비 축구를 한 셈이다.

공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탓에 이기는 경기는 할 수 없었다. 전반에는 왼쪽 윙백 김진야가 이따금 빠른 돌파 후 중앙의 미드필더들에게 슛 기회를 줬으나 끝까지 마무리해줄 자원이 나타나지 않았다. 슛 수에서도 6-1로 완전히 밀렸다. 반면 후반 들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었다. 후반 8분 이정빈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임은수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1분 후 코너킥 기회에서 부노자가 골대 구석을 노린 슛이 위로 크게 벗어났다. 후반 중반 투입된 문창진이 중앙에서 균형을 잡아주면서 성남으로 넘어갔던 주도권도 어느 정도 돌아왔다. 수비적으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보다 우세한 유효슛(6-4)을 기록하는 등 끈끈한 플레이는 고무적이었다. 

결국 해결사가 등장해야 ‘임중용식’ 공격도 빛을 볼 수밖에 없다. 주전 스트라이커 무고사는 지난 5라운드 대구전에서 목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오는 강원전에서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무고사가 우리 팀 중심에 있는 건 분명하다. 원톱에 무고사를 둬야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고 측면 움직임도 살아날 수 있다”며 “허용준, 남준재까지 다 모이면 공격에 무게감이 실릴 것 같다. 득점할 기회를 찾아 승리 루트를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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