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로 임대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던 데니스 수아레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결국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

수아레스는 지난 1월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로 임대 이적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중원에서 창의성을 더할 만능 미드필더를 찾고 있었고, 아론 램지와 결별로 인한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이에 에메리 감독이 지난 2014-15시즌 세비야에서 직접 지도한 바 있는 수아레스를 눈여겨 본 것이다. 수아레스와 재회한 에메리 감독은 "수아레스가 아스널에 합류해 매우 행복하다. 그는 좋은 선수고, 우리는 이미 세비야에서 함께 했다. 그는 아스널에 퀄리티와 새로운 옵션을 가져다줄 것이고, 우리는 도울 수 있는 선수다. 공격적으로 다양한 옵션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에메리 감독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 2월 바테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면서 사실상 경기에 뛰는 것이 어려워졌고, 이번 시즌 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만 소화했다.

아스널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수아레스가 결국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번 시즌 더 이상 뛰지 못한다. 지난 2월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고, 이제는 훈련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며 시즌 아웃을 밝혔고, 자신을 지지해준 아스널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수아레스가 아스널과 계약을 종료하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부상을 치료한다"고 보도하며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