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쳤지?" 장정석 감독 장담한 박병호 '몰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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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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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박병호는 지난달 30일 인천 SK전에서 0-1로 뒤진 4회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6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팀은 선두 SK를 15-5로 크게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병호는 3월 23일 개막 후 지난달 24일까지 22경기 동안 3홈런에 그쳤으나 25일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것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개막 한 달까지도 홈런 선두권과 이름을 가까이 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7홈런으로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날이 풀리면 타격감이 올라오는 박병호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다. 풀타임 주전으로 뛴 2012년 이후 박병호는 3~4월 통산 131경기에서 31홈런을 기록했고, 5월에는 통산 110경기에서 40홈런을 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래서 장정석 키움 감독도 그의 '부진 아닌 부진'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장 감독은 지난 주말 KIA전 도중 박병호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 몰아칠 수 있는 선수다. 나중에는 '언제 이렇게 많이 쳤지' 할 수 있다. 정말 걱정하지 않는다"고 미소를 보였다.
장 감독이 장담한 대로 몰아치기가 시작된 것은 박병호의 타격 패턴이기도 하지만 그의 노력도 한몫을 했다. 박병호는 최근 경기 전 일찍 나와 추가 훈련을 하고 있다. 박병호는 "체력적인 문제가 없어 훈련량을 늘렸다. 마음 편하게 경기에 들어설 수 있을 때까지 타격 훈련을 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4번타자로 나서면서 타격 루틴을 찾은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올 시즌 3번타자로 출장해서는 66타수 2홈런을 기록한 반면 4번에서는 30타수 5안타로 터졌기 때문. 이에 대해 박병호와 장 감독은 "타순은 전혀 상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박병호가 중심 타선에서 살아나면서 박병호를 필두로 한 키움의 타선 전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키움은 4월까지 팀 타율 2할9푼2리로 전체 팀 선두를 달리는 중. 박병호의 몰아치기가 5월에도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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