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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특급 조커' 최희진의 합류, 디펜딩 챔프 KB는 더 강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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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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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이라는 특급 조커가 합류한 KB스타즈는 더 강해질 수 있을까.

창단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WKBL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KB스타즈. 국보 센터 박지수와 이적생 염윤아, 프렌차이즈 스타 강아정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KB스타즈는 지난 6년간 이어진 우리은행 왕조를 종식시켰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를 스윕으로 매조지 한 KB스타즈지만 만족은 없었다. 안덕수 감독은 시즌 내내 '백업 슈터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다. 강아정이 코트에서 빠질 경우 이를 메워줄 적절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안덕수 감독의 설명이다. 김민정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슈터 역할을 수행하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KB스타즈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가 6.3개로 전체 4위에 그쳤다.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안덕수 감독의 고민이 이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백업 슈터 보강'을 꾸준히 외치던 안덕수 감독은 결국 삼성생명으로부터 최희진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FA 자격을 얻은 포워드 최희진은 2년간 첫해 연봉 5,800만원에 계약을 체결, KB스타즈의 노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희진은 현재 KB스타즈 전력에 딱 맞는 퍼즐이다. 무엇보다 180cm의 장신 슈터라는 점이 매력적인 선수다. 강아정의 백업 선수 혹은 상황에 따라 빅 라인업의 한 축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최희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 나와 경기당 2.9점, 1.8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단순 기록적인 측면만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최희진은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었던 선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최희진을 꼽았을 정도. 비시즌동안 착실하게 몸을 만든다면 특급 조커 그 이상의 역할도 가능한 선수가 최희진이다. 

더불어 최희진은 출전에 목말라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동 포지션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최희진도 이에 매우 크게 아쉬움을 표하며 차기 시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목표로 부지런히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KB스타즈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다.

KB스타즈는 최희진을 데려오는 대가로 김한비를 내주었다. 생각보다 큰 출혈은 아니다. 김한비는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선발됐지만,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까지 총 6시즌동안 4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평균 기록도 0.83점 0.45리바운드 0.28어시스트로 특출나지 않다. 더군다나 동 포지션에 박지수, 김민정, 김수연, 박지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김한비가 나설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다. 

적은 출혈로 확실한 전력 보강을 이룬 KB스타즈는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히 비시즌을 보내야 한다. 기량 만개를 바라보고 있는 최희진 역시 마찬가지. KB스타즈가 최희진을 팀에 합류시킬 때 그렸던 구상이 제대로 맞아떨어진다면 V2라는 목표도 결코 꿈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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