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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2m 장신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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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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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는 어느 구단으로?'

2019~20시즌 국내 프로배구 코트를 밟을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을 위해 지난 29일 캐나다 토론토로 떠난 여자 6개 팀 감독들의 관심은 오로지 한 선수에 쏠려 있다.

바로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인 발렌티나 디우프(27)이다. 그는 국내 여자 코트에선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2m대(202㎝) 장신이다. 남자 못지않은 타점을 자랑한다. 최근엔 브라질 수페리가에서 뛰었다. 기량이 이미 검증됐다는 점에서 1순위 지명권을 따낸 팀이 호명할 가능성이 높다. 여자팀 감독들은 "디우프를 고르는 팀은 다음 시즌 무조건 우승 후보"라고 말한다.

문제는 그가 정말 트라이아웃 현장에 나타날지, 나타나더라도 최종 입단을 확정할지 여부다. 일부 선수는 참가 의사를 밝히고도 타 리그로부터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으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트라이아웃 현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한국에서 뛸 자격이 사라진다. 국내 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연봉은 15만달러, 재계약 선수는 20만달러다.

사전 평가 2순위인 셰리던 앳킨슨(24·미국·196㎝)과 5순위 제니퍼 햄슨(27·미국·201㎝)도 주목받는다. 앳킨슨은 터키리그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하며 국제 경험이 많다. 햄슨도 201㎝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타점에 유연성까지 갖춰 기대감이 높다. 미 브리검영대 시절 배구와 농구를 겸했던 햄슨은 2017시즌엔 WNBA(미 여자 프로농구) 인디애나 피버 소속으로 뛰었고, 2018~2019시즌엔 독일 프로배구 리그 비스바덴에서 주공격수로 득점 11위에 올랐다. 햄슨은 2015년에 트라이아웃을 신청했지만 정작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밖에 2016 리우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라이트로 활약했던 프레스코(28·195㎝)와 사만다 미들본(29·186㎝·미국)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면 지명이 유력하다. 미들본은 2016년 트라이아웃 당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으나 개인 사정으로 입단을 포기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IBK기업은행 어나이, 현대건설 마야, KGC인삼공사 알레나, 한국도로공사 파튜도 트라이아웃을 신청했다. 이들의 운명은 4일 오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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