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는 과연 월드 클래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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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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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 수준의 선수다. 어떤 팀에 가더라도 즉시 출전이 가능하다”, “월드 클래스 선수다. 우리는 포그바를 대비해야 한다.”
폴 포그바가 어떤 선수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이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올 시즌 역대급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주저 없이 “월드 클래스”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는 월드 클래스와 멀어지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일한 선수로 포그바가 포함되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졌다. 잉글랜드 전설 앨런 시어러는 “정말 이상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현지 팬들도 “포그바라니, 손흥민과 에당 아자르는 어디에 있냐”며 반박했다.
포그바는 2016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유려한 볼 트래핑과 미사일 같은 중거리 슈팅은 포그바의 전매 특허였다. 맨유 유스에서 빛나지 못 했던 한을 유벤투스에서 풀며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2016년 맨유가 유벤투스에 건넨 이적료가 모든 걸 말한다. 맨유는 당시 역대 최고액 1억 500만 유로(약 1342억원)를 포그바 영입에 지불했다. 현지 언론들도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했다.
공격 포인트를 살펴보자. 2016-17시즌 9골 6도움, 2017-18시즌 6골 12도움, 2018-19시즌 현재까지 1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고간 점을 생각하면 공격 포인트는 꽤 높다.
물론 반박의 여지도 있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구성원이 좋아야 한다”라고 물을 수 있다. 전술적인 요인을 차지하면, 남는 것은 정신적인 요소다. 근래에 포그바의 행동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톡톡 튀는 만큼, 경기장에서 감정이 요동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무패 행진을 달릴 때 정신적으로 무장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연이은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냉철함을 잃었다. 감정적인 형태는 태업설로 자리했다. 설렁설렁 뛴다는 말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 당 포그바가 걸었던 시간은 64%였다.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중 1위였다. 뛴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경기의 절반을 걸어 다닌 셈이다. 월드 클래스 재능을 가졌을지라도, 월드 클래스 정신은 부족한 것이다. 영국 매체 '90min'도 "포그바는 결코 월드 클래스가 아니다. 그라운드의 리더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월드컵 우승이 자동적으로 월드 클래스를 만들지 않는다. 포그바는 26세다. 매주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판타지에 살아가는 선수”라고 꾸짖은 제이미 캐러거와 폴 스콜스 말에서 알 수 있다. 3년 후에도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 분명 재능은 뛰어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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