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승22무32패' 역대 전적 동률…87번째 '슈퍼매치'의 무게 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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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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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의 무게 추는 어디로 기울 것인가.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격돌하는 슈퍼매치. K리그 '최대 빅매치'라는 타이틀답게 두 팀은 너무나 치열한 전쟁을 펼쳐 왔다. 마지막 슈퍼매치는 지난해 8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1부리그) 23라운드. 이 경기는 슈퍼매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서울이 2-1로 승리했다. 서울의 승리로 슈퍼매치 역대 전적은 '동률'이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을 제외하고, K리그와 과거 K리그컵 대회를 포함해 총 86번의 슈퍼매치가 열렸다. 서울이 승리하면서 역대 전적은 86전 32승22무32패가 됐다.
2019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가 열린다. 오는 5일 오후 4시, 장소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슈퍼매치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K리그 대표 방송 JTBC와 JTBC3 FOX Sports가 동시 생중계한다.
87번째 슈퍼매치는 새로운 주도권 싸움이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매치의 판도가 달린 셈이다.
표면적으로 유리한 쪽은 서울이다. 서울은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5승2무2패, 승점 17점으로 3위다. 반면 수원은 초반부터 연패에 빠지면서 하락세를 겪었고, 현재 2승3무4패, 승점 9점으로 10위로 밀려났다. 게다가 서울은 2015년 4월 수원에 패배한 뒤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6무)을 달린다. 서울은 4년 동안 수원에 무너지지 않았다. 서울의 흐름이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슈퍼매치를 보면 리그 순위는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최근 흐름도 마찬가지다. 라이벌전은 다른 차원의 경기였다. 다른 변수는 없었다. 두 팀의 맞대결 현장에서 더 잘하는 팀이 승리했을 뿐이다. 라이벌전의 치열함 속에서 그날 흐름을 가져온 팀, 그날 주도권을 잡은 팀, 그날 승리가 더욱 간절한 팀, 그날의 압박감을 이겨 낸 팀이 승리했다. 수원의 13경기 연속 무승도 과거 일이다. 현재 이임생 수원 감독은 모르는 일이다. 이임생호가 슈퍼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이번 슈퍼매치에 더욱 큰 재미를 추가할 요소들이 많다. 먼저 최용수 서울 감독과 이임생 감독의 첫 맞대결에 시선이 집중된다. 두 감독은 친구 사이다. 공교롭게도 최 감독은 연세대 출신 공격수, 이 감독은 고려대 출신 수비수다. 대학 최고 라이벌전에서 이미 치열하게 전쟁을 펼친 경험이 있다. 또 각각 서울과 수원의 코치로 라이벌전을 이어 갔다. 그리고 감독으로 첫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시즌 개막 전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두 감독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라이벌을 향해 선전포고를 한 바 있다. 최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수원과 경기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 역시 "확 달라진 수원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 서울과 경기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슈퍼매치의 사나이' 탄생도 기대된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간판 공격수들이 생애 첫 슈퍼매치 출전을 기다린다. 서울은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출신 알렉산다르 페시치에게 기대를 건다. 수원은 호주 A리그 득점왕 출신 아담 타가트로 반격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4골로 K리그1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슈퍼매치의 사나이도 빠질 수 없다. 서울의 박주영과 수원의 데얀이 다시 한 번 슈퍼매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빠뜨릴 수 없다. 슈퍼매치는 서울과 수원 팬들을 넘어 K리그 모두의 축제다.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 흥행 카드로 유명하다. 역대 K리그 최다 관중 10위 중 6경기가 슈퍼매치다. 이번 슈퍼매치도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예매율이 높아 수원은 슈퍼매치 경기 날 동측 스탠드 2층에 설치한 통천을 걷어 내기로 했다. 많은 관중을 맞이하려는 준비다. 올 시즌 K리그 전체적으로 흥행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슈퍼매치 차례다. 불타는 K리그의 흥행에 슈퍼매치가 기름을 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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