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시리즈 첫날, 두린이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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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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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 3점포 등 타선 폭발… LG 누르고 잠실 3연전 먼저 1승
2만4133명이 즐긴 '어린이날 잠실 시리즈' 첫판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다승 공동 선두(조쉬 린드블럼·두산)와 평균자책점 1위(타일러 윌슨·LG)를 달리던 양팀 에이스 투수끼리의 선발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3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홈 팀 두산은 LG를 7대2로 따돌렸다. 2회 말 오재일과 박세혁의 안타, 국해성과 김재호의 볼넷을 묶어 먼저 1점을 냈다. 4회엔 5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박세혁의 2루타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허경민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윌슨이 던진 131㎞짜리 커브를 노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6점째를 뽑았다.
두산 린드블럼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솔로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내주면서도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버텼다. 두산은 2연패 뒤 2연승했다.
LG 윌슨은 앞선 7경기에선 모두 6회 이상을 던지며 0점대 평균자책점을 지켰으나, 이날은 4이닝 6실점(1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하며 패전 책임을 졌다. 평균자책점은 0.57에서 1.57로 나빠졌다. LG는 8연승 끝에 패배를 당했다.
잠실 구장을 나눠 쓰는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대전'은 KBO(한국야구위원회)를 대표하는 흥행 상품이다. 두 팀은 1996년 5월 5일 더블헤더 이후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어린이날을 끼고 3연전을 치르고 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는 11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LG가 3연전 승리를 쓸어갔고, 2018년에는 두산이 3연승을 거뒀다. 3일까지 역대 어린이날 시리즈 전적은 두산이 36승1무25패로 앞선다.
KIA는 창원에서 홈 팀 NC를 8대4로 꺾었다. 2회 박찬호의 3점 홈런을 비롯해 6점을 쏟아부으며 상대 선발 김영규를 강판시켰다. NC 양의지는 5회 2점짜리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8호)로 나섰다. NC 나성범은 2회 2사 후 2루타(개인 통산 1000안타)를 치고, 박석민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3루로 달리다 오른쪽 무릎이 꺾이면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진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연골 부분 파열 등의 진단이 나왔다. 수술과 재활에 최소한 수개월이 필요해 올해 복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SK는 사직에서 홈 팀 롯데를 11대7로 누르고 단독 선두가 됐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16안타를 집중했다. 대전에선 KT가 한화를 5대4로 꺾고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4―4로 맞선 9회 초 유한준이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에게 솔로 홈런을 뺏었다. 키움은 고척 홈 경기에서 삼성을 8대3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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