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후 2연패…우승 청부사 김연경, 반전 만드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2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엑자시바시가 코너에 몰렸다. 김연경(31)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3일(한국시간) 자정 터키 이스탄불의 부르한 펠렉 종합경기장에서 바키프방크와 2018~2019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 챔피연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엑자시바시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2~3차전을 내리 내주며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 번만 더 패하면 바키프방크에 우승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7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엑자시바시는 위기에 놓였다.
김연경은 우승 청부사로 통한다. 한국과 일본, 터키 등을 오가며 수많은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과 JT마블러수, 페네르바체에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최근 엑자시바시에서도 컵대회 정상에 서며 트로피를 하나 추가했다. 하지만 3차전 패배로 리그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엑자시바시는 공격과 수비 모두 무너지며 두 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김연경은 1차전서 1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으나 이어진 두 경기에서 모두 12득점에 그쳤다. 고군분투 하며 잘 싸웠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엑자시바시 세터 감제 알리카야는 김연경과 조던 라슨, 티아나 보스코비치 같은 뛰어난 공격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리시브가 조금만 불안해도 세트가 흔들려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바키프방크는 이 점을 이용해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며 리시브를 흔들었고 작전대로 감제는 중심을 잡지 못했다. 여기에 보스코비치까지 범실을 남발하면서 엑자시바시는 무너졌다. 동료들이 페이스를 찾지 못해 김연경도 제 몫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제 김연경의 활약이 필요해졌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팀에서 완벽한 주전으로 뛰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는 동시에 세 명만 뛸 수 있는데 엑자시바시에는 라슨과 보스코비치, 로렌 기브마이어 등이 있어 김연경이 뛸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가장 기복 없고 안정적인 기량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1차전에서도 5세트에만 8득점을 기록하는 등 승리에 가장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하지만 2~3차전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졌다. 감제는 물론이고 마르코 아우렐리오 모타 엑자시바시 감독이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엑자시바시는 2011~2012시즌 이후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트로피를 놓치지 않으려면 김연경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반전의 열쇠는 김연경이 쥐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