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몰아붙이지 못한' KIA, 결정적 실책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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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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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결정적 순간 침묵하고, 실책을 저지르면서 승기를 놓쳤다.
KIA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2-3으로 뒤진 9회 두산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몰아붙여 3-3으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경기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대체 선발투수 강이준은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58구 가운데 볼이 27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는 썩 좋지 않았지만, 최고 144km에 이르는 주 무기 직구를 앞세워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한 점씩 따라붙긴 했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더 뽑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KIA는 이날 8안타로 두산보다 2안타를 더 치고도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0-2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날리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흔든 상황. 안치홍과 최형우가 나란히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 추격하기 못했다.
2-3으로 뒤진 9회초 막판 추격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명기가 1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홈에서 3루 주자 이창진이 잡혀 득점이 무산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힘겹게 3-3 균형을 맞추면서 역전승도 기대해 볼 만했다.
두산이 함덕주에서 김승회로 마운드를 바꾼 가운데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허무하게 물러났다.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9회말 2사 후에는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김경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했으나 3루수 박찬호의 악송구가 나와 2사 2루가 됐다. 박찬호는 이날 여러 차례 호수비로 KIA 영건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수가 나왔다. 결국 이어진 2사 2루에서 허경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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