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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투심 헤드샷 논란'…감독들 "비디오판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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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0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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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 퇴장에도 비디오판독을 도입해야할까? 지난 4일 사직에서는 직구로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투수가 자동퇴장을 당하는 일명 헤드샷 퇴장 규정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투수가 '투심 패스트볼(two-seam fastball)'을 던져 타자 머리를 맞혔는데, 심판진은 “체인지업성 변화구였다”면서 퇴장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 한 주간의 사건사고와 핫이슈를 정리하는  헤드샷 퇴장 논란에 대해 짚어봤다.


◆헤드샷 상황과 투심-포심 논란


SK가 8-4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SK 투수 김태훈이 롯데 타자 강로한을 상대로 던진 초구가 헬멧 뒷부분을 스쳤다. 그러나 심판진은 퇴장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TV 화면상으로는 김태훈이 투심 패스트볼 그립으로 던졌지만 심판진은 주심뿐만 아니라 심판조장까지 그라운드에서 회의를 한 뒤 이를 두고 “체인지업성 변화구”라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2014년부터 헤드샷 퇴장 규정을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2019 KBO리그 규정엔 '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로 경고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때에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한다'고 돼 있다.

TV 중계 화면상으로 구속이 시속 143㎞가 찍혔다. 투수가 두 손가락(검지와 중지)을 살짝 벌려 두 개의 실밥을 나란히 잡고 던졌다. 직구와 속도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그립만 봐도 투심 패스트볼(two-seam fastball)이 명백했다.

핵심은 투심 패스트볼을 직구로 볼 것이냐, 변화구로 볼 것이냐다. 투심은 똑바로 가는 성질의 직구(four-seam 패스트볼)는 분명 아니지만 말 그대로 직구보다 약간 속도가 떨어지는 패스트볼(빠른공) 계열이다. 커터(Cutter)라고 부르는 '컷 패스트볼(Cut fastball)' 역시 패스트볼로 분류된다.


 

◆감독들 "포심, 투심, 컷 패스트볼은 같은 범주로 봐야"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에게 의견을 물어본 결과 미응답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명은 모두 "포심 패스트볼에 퇴장을 준다면,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도 마찬가지로 모두 퇴장 조치를 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의견이 일치했다.

A팀 감독은 "요즘 투심 패스트볼도 시속 150㎞ 안팎으로 던지는 투수가 있다. 우리 팀에 있는 투수도 투심이 148㎞ 정도 나온다"면서 "빠른 직구가 타자 머리를 맞힐 때 위험해서 투수를 퇴장을 시키기로 했는데, 투심 패스트볼이나 컷 패스트볼이나 패스트볼 계열은 퇴장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팀 감독은 "투심 그립은 손가락을 약간 벌려 잡기 때문에 그립만 보고서는 투수에 따라 스플리터와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구속을 보면 투심인지 스플리터인지 알 수 있다. 직구 구속과 차이가 크지 않으면 투심, 차이가 크면 스플리터라고 판단할 수 있다. 포심, 투심, 컷 패스트볼은 같이 적용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C팀 감독은 이번 김태훈 건과는 별개로 전체적인 틀에서 같은 의견이었다. "용어 자체가 애매하다"면서 "개인적으로 포심, 투심, 커터 모두 패스트볼 계열로 봐야한다. 감독자 회의를 통해 KBO와 함께 범위와 용어를 분명하게 정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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