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 04가 지난 3월 경질된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의 정식 후임감독으로 다비드 와그너 前 허더스필드 감독을 선임했다.

샬케 04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여름 계약만료로 물러나는 흅 스테벤스 임시감독을 이을 정식감독으로 다비드 와그너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샬케는 와그너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2022년까지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그너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의 유스팀과 2군 감독을 맡아 감독 경력을 쌓았고, 그동안의 성적을 인정받아 2015년 11월 허더스필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뛰어난 지도력을 보이며 이렇다할 에이스가 존재하지 않는 허더스필드를 16-17 시즌 승격플레이오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어냈고, 이듬해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어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더욱 어려워진 팀 스쿼드에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고, 더 이상 허더스필드를 맡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던 와그너 감독은 올 1월 자진사퇴하며 허더스필드를 떠났다.

샬케 구단은 이미 도르트문트 생활을 통해 분데스리가에 대한 이해도가 깊으며, 95년부터 97년까지 샬케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이력과 더불어 약체 허더스필드를 프리미어리그 잔류로 이끌었던 와그너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샬케의 반등을 이끌어줄 적임자로 평가, 와그너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