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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유럽축구, EPL 판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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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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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올 시즌 유럽 프로축구를 천하통일했다.

아스널(잉글랜드)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발렌시아(스페인)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던 아스널은 1·2차전 스코어 합계 7-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첼시(잉글랜드)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1·2차전을 모두 1-1로 비긴 첼시는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기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아스널과 첼시가 결승에서 격돌하면서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우승팀 배출을 예약했다. 이 대회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결승 대진이 짜인 것은 1971~1972시즌 토트넘-울버햄프턴 이후 47년 만이다. 최근 우승컵을 들어 올린 프리미어리그 팀은 2016~201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아스널은 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1999~2000시즌 UEFA컵(준우승) 이후 19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대회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2~2013시즌 대회 정상에 올랐던 첼시는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우승을 노린다.

UEFA 유로파리그에 앞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과 토트넘(잉글랜드)이 나란히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8일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1차전 원정에서 0-3 패배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쓰며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도 기적을 썼다. 아약스(네덜란드)와 홈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9일 2차전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세 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종합 스코어에서 동률을 이룬 토트넘은 대회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준결승을 통과했다.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맨유와 첼시가 맞붙은 2007~2008시즌 이후 1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집안 싸움이 펼쳐지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는 2011~2012시즌 첼시 이후 7년 만에 '빅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별칭)'를 들어 올리게 됐다. 새로운 기록도 쓰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 동일 시즌에 같은 리그 소속팀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 프리미어리그는 1983~1984년 이후 35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을 한 시즌에 모두 배출하게 된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은 오는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다음 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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