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서울-대구전, 안드레 감독 징계로 후폭풍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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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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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안드레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얘기를 꺼냈다. 안드레 감독은 "한국에 온 지 5년 정도 됐다. 심판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잘 보는 심판이다. 하지만 어떻게 전반에 (옐로)카드가 4개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정태욱이 울고 있었다. 코뼈가 부러졌다. 어떻게 파울도 불지 않았는지 확인해봐야겠다. 정태욱 건 등은 비디오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에게는 충격이 큰 경기였다. 졌다. 이겼다면 선두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따라잡으며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고, 까다로운 경쟁팀인 FC서울을 조금 더 떨어뜨려놓을 수 있었다. 매우 중요한 한판이었다. 선수까지 잃었다.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던 젊은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큰 부상을 했다. 코뼈가 골절됐다. 헤딩을 많이 해야하는 축구 선수이기에 코뼈 부상은 끔찍한 상황이다. 완전히 낫고 복귀하려면 수개월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여기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판정 장면이 있었다.
문제는 이 경기 후폭풍이 더 불어닥칠수 있다는 것. 안드레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 언급을 했다. 수위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건 판정에 대한 불만의 뉘앙스가 없지 않았다는 점이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하면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안드레 감독 역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여론이 안좋은 상황에서 프로축구연맹이 안드레 감독 징계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그렇다고 징계를 안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연맹은 10일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파비아노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파비아노 감독도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었다. 파비아노 감독은 지난 1일 안산 그리너스전 후 "오늘 경기는 전반 VAR 퇴장판정 번복의 영향이 컸다. 라인에서도 봤고 벤치도 봤고 대기심도 봤다. 분명 고의성 있는 팔꿈치 사용으로 봤는데 그 판정 번복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종스코어는 후반 끝나고 나왔지만 경기는 이미 그때 결정됐다.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매 라운드가 끝나면 경기 운영 평가와 심판 운영 평가를 진행한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한 뒤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태욱은 경기 뒤 곧바로 대구로 이동했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 당일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병원에 가지 못했다. 12일 오전에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선수가 코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만약을 위해 13일 다시 한 번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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