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 패배 후 내리 4연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차전을 잡고도 보스턴에 내리 4연패하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서 휴스턴에 4대1로 승리했다. 보스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라파엘 데버스의 3점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15일 시리즈 2차전에 나와 4.2이닝 동안 4실점으로 부진했던 프라이스는 짧은 휴식 기간을 딛고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보스턴 계투진 맷 반스와 네이선 이발디는 7~8회 1실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묶었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은 9회에 마운드를 넘겨받아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보스턴은 정규 시즌 100승 이상 팀 간 대결에서 승리하며 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보스턴은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 전까지 80년 넘게 우승하지 못했지만 최근 진출한 세 번(2004·2007·2013)의 월드시리즈 승부에서는 모두 승리할 만큼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