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3슈팅 무득점. 유벤투스 이적 후 보여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성적표다. 세기의 이적으로 불렸던 것을 감안하면 호날두의 데뷔골이 늦어지는 느낌이다. 

호날두도 다급한지 A매치 기간 포르투갈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호날두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완벽한 유벤투스 적응을 원했다"며 "그는 A매치 이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100%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해석을 했다. 

그만큼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마수걸이 득점에 목말라있다. 데뷔골 시점이 더 늦어지면 자신을 향한 평가가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걸 잘 안다. 

의외로 유벤투스는 느긋하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걱정하지 않는다. 동료인 블레이즈 마튀디 역시 "호날두는 곧 엄청난 골을 몰아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스태프 역시 마찬가지다.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최고의 상태를 보여줄 시기로 2019년 1월을 잡았다.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점에 호날두를 잘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일일 훈련 세션에 작업 부하를 분배할 계획이다. 특별한 훈련법도 더해진다. 34세 선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의 몸을 진화하는 훈련 방식을 적응시켰다. 지금은 이런 종료의 프로그래밍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는 수년 동안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익혔다. 처음부터 달리는 것이 마지막 순간에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안다. 최근 몇년 동안 수정된 계획"이라며 "유벤투스도 호날두를 위한 특별한 계획을 갖췄다. 호날두가 현재 달리는 수준이라면 2019년 1월에는 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로 직전 시즌을 생각하면 된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2017년 12월 전반기까지 리그 4골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를 달리해 폭발하면서 리그 26골, 챔피언스리그 15골 등 성공적으로 마쳤다. 호날두는 이런 흐름에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