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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역대급 시즌, 2,300억 원 쓰고 강등된 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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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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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시즌이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 역시 부진 끝 강등의 쓴맛을 본 팀들이 탄생했다.

13일(한국시간)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역대 최고의 우승 경쟁을 펼쳤고, 맨시티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기쁨의 순간이 있었다면, 강등의 눈물을 흘리는 팀 역시 존재한다. 허더스필드 타운, 풀럼, 카디프 시티가 눈물의 주인공이다. 또한, 돌풍의 주인공에서 추락을 맛본 팀 역시 존재했다.

가장 먼저 강등을 확정 지은 팀은 허더스필드였다. 2017-18 시즌을 앞두고 레딩을 기적적으로 꺾으며 승격한 허더스필드였다. 그리고 1부 승격 첫 경기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3-0으로 격파하는 등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고작 한 시즌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 허더스필드는 고작 승점 16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지난 시즌과 같은 폭발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둔 것도 11월이었고 총 승리는 3회다.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38경기 동안 총 28득점에 그쳤다. 이 가운데 공격수들이 넣은 득점은 7점이다.

그래도 한 시즌을 버틴 허더스필드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카디프시티와 폴럼은 한 시즌에 바로 강등당했다.

카디프는 풀럼보다 아까운 축에 속한다. 카디프(10승)는16위 번리(9승)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했음에도 저력이 부족했다. 모 아니면 도의 경기였다. 무승부 기록은 중하위권 팀 중에 가장 적었고(4무), 패배는 24패나 기록했다.

문제는 풀럼이다. 엄청난 금액을 쏟아붓고도 다시 2부로 내려갔다. 4시즌 만에 1부 리그로 돌아온 풀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잠보 앙기사, 장 미셸 세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알티 모슨, 조 브라이언, 파브리시오, 막심 르 마르샹, 티모시 포수 멘사, 칼럼 체임버스, 안드레 쉬얼레, 루시아노 비에토 등 중상위권 팀에 몸담아도 이상할 것 없던 총 12명의 선수가 풀럼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엄청난 투자였다. 풀럼이 선수 영입에 쏟아 부은 금액만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317억 원)였다.

이들이 이처럼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풀럼의 사히드 칸 구단주였다. 자동차 업계의 거부인 칸은 2014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349번 째 최대 자산가이며, 미국 NFL의 잭슨빌 재규어스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투자에도 불구하고 풀럼은 벼랑으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개막 2달 동안 고작 1승에 그쳤다. 이에 풀럼은 '레스터 시티 동화'의 주인공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강등이 확정될 당시 고작 4승만을 거둔 상황이었다. 최종 순위는 7승 5무 26패의 성적으로 19위다.

풀럼의 강등에 칸 구단주가 직접 사과문을 작성할 정도로 충격은 컸다. 그리고 투자가 곧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예를 확실하게 보여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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