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작별을 앞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최근 “토트넘의 에릭센이 레알과 유벤투스 중 한 팀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에릭센은 올 시즌으로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이미 수 차례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이 에릭센을 강력히 원한다. 기량이 저하된 루카 모드리치의 대체자로 에릭센을 점찍었다. 이미 스페인 현지에선 에릭센과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매체는 “지단이 포그바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에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에릭센이 완벽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몸 값으로 2억 5,000만 유로(약 3,300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은 그의 절반인 1600억원을 제시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고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유벤투스도 에릭센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올 여름 리빌딩을 계획 중인 바이에른 뮌헨도 에릭센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