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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전태풍 "FA 규정 제대로 안 알려줘, 상처 받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5 댓글0건

본문



"코칭스태프가 내가 있으면 불편해한대요. FA 규정도 나중에 알았어요. 마음에 상처 입었어요."

프로농구 전주 KCC와 자유계약(FA) 협상에 결렬 서명을 한 전태풍(39)의 목소리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전태풍은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경기도 용인에 있는 KCC 구단 사무실에서 FA 협상 결렬 확인서에 사인을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KCC가 나에게 코치 얘기나 돈 얘기를 하지 않아 그냥 여기까지 하자고 얘기했다'고 적은 사진을 올렸다. 협상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었음을 짐작케하는 글이다.

2009년 혼혈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KCC에 입단해 3시즌을 뛰었고 고양 오리온, 부산 KT를 거쳐 2015년 5월 KCC로 복귀한 후 다시 4시즌을 뛰었다. 

KBL에서 395경기에 출전해 11.2점 4.2어시스트 2.5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한 베테랑이 한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팀이 KCC다. 이번 시즌 중에는 플레잉코치로 보직을 변경해 팀의 약진에 공헌했다.

"2주 전 최형길 단장님이랑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사무실에 갔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단장님이 '태풍아 할말 있어?'라고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더 정확히 이야기 듣고 싶다'고 했더니 단장님이 '너 더 뛸 생각 있느냐'고 물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태풍은 "'코치로 가고 싶다'고 했더니 단장님이 '코칭스태프가 너 있으면 불편해한다. 그래서 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여기까지만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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