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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임채민 "강원-울산 홈 2연전, 다시 무실점 모드"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6 댓글0건

본문

 

 

"강원 상대로 다시 무실점 모드에 돌입해서 강호 울산을 다시 한 번 넘어야죠."

프로축구 성남 FC의 핵심 수비수 임채민(29)이 홈 2연전을 앞두고 짠물 수비를 예고했다. 성남은 오는 19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12라운드 강원 FC전과 25일 13라운드 울산 현대전을 모두 안방에서 치른다. 올 시즌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승격팀 성남은 예상을 깨고 선전하고 있다.

지난 10일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 2019 11라운드에서 0-1로 패할 때까지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달렸다. 비결은 물 샐 틈 없는 수비다.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단 한 골만 내줬다. 임채민은 "주변에서 강등권을 다툴 거라고 했지만 최근까지 연속 경기 무패를 기록했다"면서 "생각보다 팀이 잘 만들어지고 있고, 중위권과 격차도 크지 않다. 전열을 재정비해 강원-울산전에서 상승세를 타겠다"라고 말했다.

임채민은 '성남의 방패'로 불린다. 수비 전술의 핵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수행 중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게다가 올 시즌엔 부주장까지 맡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성남의 선수 구성상 임채민은 벌써부터 고참급에 속하기 때문이다. 임채민은 "선수들과 경기 중에도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수비 라인을 잘 이끌어 보려고 노력한다"면서 "우리팀은 승격팀이기 때문에 꼴등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는데, 후배들이 신경 안 쓰고 잘 따라와 주는 것 같다. 덕분에 성적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임채민은 승격의 일등 공신이다. 핵심 수비수 윤영선과 연제운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채민이 합류해 후방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위기 상황에서 최후방의 리더 역할까지 맡았다. 임채민은 성남에 합류한 뒤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연달아 뛰었는데, 34라운드부터 최종 36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도 팀의 컬러인 끈끈한 조직력 축구가 수비에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 임채민은 "공격 상황에서든 수비할 때든 조직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팀 목표다. 초반엔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공격력이 보완되는 중반부터는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채민은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이끈다. 188cm에 82kg으로 탄탄한 체격을 갖춘 그는 제공권에서 상대 공격수의 기를 죽인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파이터 기질'까지 갖춰 상대 골잡이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여기에 몸을 날리는 태클은 기본이다. 이런 탓에 올 시즌 벌써 세 차례나 경고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도 한 차례. 임채민은 "내가 먼저 보여야 후배들도 자신감을 갖고 따라온다.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주장 서보민이 선수를 다독인다면 나는 쓴소리 담당"이라며 웃었다.

성남은 올 시즌 강팀을 상대로 강했다. 올 시즌 양강 체제를 구축한 전북 현대(2위)와는 지난 4일 0-0으로 비겼고, 현재 리그 선두 울산에는 지난달 20일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지금까지 딱 두 번만 패한 팀이다. 임채민은 "강원과 울산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울산을 잡아 본 만큼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믿음과 끈끈함을 지켜 나간다면 강등권 싸움 대신 중위권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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